“지원금 돌려주겠다”…사립유치원장 도교육청서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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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3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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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들만 졸업시키고 폐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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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립유치원 원장이 충북도교육청의 감사결과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원금을 돌려주겠다는 등 항의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23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청주의 한 사립유치원 원장 A씨가 도교육청을 찾아와 “지원금을 받지않겠다”며 항의했다.

A씨는 “감사가 잘못됐다. 감사관에게 아무리 상황을 설명해도 비웃기만 하고 얘기를 들을 생각을 안 했다. 답답해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이 주는 돈은 잠시라도 가지고 있고 싶지 않다”며 “돈도 돌려주고 지금 아이들만 졸업시키고 폐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10월분 무상급식비 5000여만원과 교재·교구비 1000여만원을 돌려주겠다”며 돈을 입금할 금융기관 계좌번호를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지난 19일에도 A씨는 도교육청을 찾아와 “모든 유치원을 비리 유치원으로 몰지 말라. 교육감을 만나게 해 달라”고 항의했다.

앞서 A씨 유치원은 도교육청이 벌인 감사에서 생활기록부 작성 부적정, 회계 질서 문란 등이 적발돼 주의와 시정, 환수 조치 등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도교육청의 감사 결과와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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