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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재 美대사관 주소가 ‘말콤 X 거리’ 된 사연은?
뉴스1
업데이트
2018-10-21 17:21
2018년 10월 21일 17시 21분
입력
2018-10-21 17:19
2018년 10월 21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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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 주재 미국 대사관 주소에 흑인 해방운동가 ‘말콤 X’의 이름이 붙여져 그 배경이 관심이다.
지난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앙카라 시의회는 최근 만장일치로 신축공사가 진행 중인 미 대사관 건물 앞 도로를 ‘말콤 X 거리’로 명명하기로 했다.
말콤 X는 1950~60년대 미국 흑인해방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인종차별 집회에서 연설 도중 암살당했다. 당시 미국 정부 시각에서는 급진·강경 성향의 반체제 인사였다.
보도에 따르면 말콤 X 거리 개명은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지시로 진행됐다. 미국 목사 석방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 갈등을 벌이던 터키가 말콤 X 이름을 빌려 앙갚음을 한 꼴이다.
터키의 ‘거리명 보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앙카라 시는 지난 2월엔 현재 미 대사관 건물 앞 거리 이름을 ‘올리브 가지’(Olive Branch)로 바꿨었다. 올리브 가지는 미국의 반대에도 터키가 시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군사 작전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터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수모를 겪기도 했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무슬림 입국을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맞서 지난달 트럼프 타워가 있는 이스탄불 지하철 내 표지판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모두 제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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