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특혜 입원’ 의혹, 감사 촉구 靑 청원글 쇄도…“믿음 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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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5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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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
사진=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
사진=지드래곤(동아일보)
사진=지드래곤(동아일보)
군 복무 중인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0)이 ‘특혜 입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해당 의혹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25일 지드래곤이 양주국군병원 ‘대령실’에 특혜 입원 중이며, 매니저가 면회시간 외에 면회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 일부는 일병인 지드래곤이 특혜를 받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월 강원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로 입소했으며, 6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일반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이날 “지드래곤 특혜 관련 국군수도사령부에 대한 감사와 책임자 형사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드래곤이 군 복무 과정에서 입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저시급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자유를 박탈당하면서도 대한민국의 20대 꽃다운 젊은이들이 입대하는 것은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은 대우를 받고 똑같은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며 “이번 지드래곤 사건은 이런 사회적 신뢰를 군과 관련자들이 폐기해버린 사건이다”고 질타했다.

그는 “때문에 다음 사항에 대한 감사를 요구, 책임자가 있다면 처벌을 청원한다. ▲ 국군의무사령부와 그 산하 병원 운영과정에서의 비리, 부패 ▲ 국군양주병원에서 지드래곤을 특실에 배치하게 된 과정과 그 관련자에 대한 조사 ▲ 이를 외부에서 사주하거나 청탁한 관련자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와 현행법 위반여부 및 관련자 처벌 ▲ 이전에도 고위급 군 장성의 자제나 고위직, 정치인, 대기업 자제들에 대한 유사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 ▲ 지드래곤 본인의 병명과 두 차례에 걸친 9박10일의 병가에 대한 정당성, 위법성 여부 조사 등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이 청원글에는 이날 오후 3시 29분 기준, 48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권지용 이병 국군양주병원 특례입원 감사 청구”, “지드래곤 군 생활특혜 수사하고 군 복무 기간 연장 바란다”, “지드래곤 특혜 국군병원 관련자 처벌 및 국군병원 개선” 등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한편 지드래곤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특혜 의혹에 대해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 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들에게 확인한 결과 (디스패치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라며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한다. 면회는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고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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