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간판’ 손완호·성지현, 여름철 배드민턴 동반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6일 15시 50분


코멘트
한국 셔틀콕 남녀 단식의 간판스타 손완호(30)와 성지현(27·이상 인천국제공항)이 제61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손완호는 6일 전남 강진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허광회(삼성전기)를 2-0(21-16, 21-18)으로 눌렀다. 성지현은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이장미(MG새마을금고)를 2-0(21-11, 21-17)으로 완파했다.

두 선수는 지난 연말 차례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적해 한솥밥을 먹고 있다. 손완호는 김천시청을 떠나 새 둥지를 마련했으며 성지현은 MG새마을금고에서 옮겼다.

성지현은 “이번 대회 단체전 때 내 플레이대로 못해서 아쉽고 걱정이 많았다. 개인전에선 차분히 한 게임 해본다는 생각으로 조급해 하지 않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안재창 인천국제공항 감독은 “2014년 팀 창단 후 소속팀 선수가 남녀 단식 우승을 휩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기뻐했다.

손완호는 현재 남자 단식 세계 랭킹 2위에 올랐으며 성지현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린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도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재창 감독은 “손완호와 성지현이 이 기운을 그대로 살려 아시아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성지현

손완호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