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루페 “명예회복” 김도연 “여자 한국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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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코스 최고기록 등 기대감 고조… 케냐-에티오피아 군단 자존심 대결
국내 선수 亞경기 티켓 경쟁도 볼만
풀코스-10km 안 겹치게 코스 조정

18일 오전 8시 ‘명품’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이 열린다.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의 남녀 건각과 국내 남녀 엘리트선수 100여 명이 순위 및 기록 경쟁을 벌이고 마스터스 3만5000여 명은 마라톤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 기록 경신?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케냐·청양군청)는 2016년 자신이 세운 대회 최고기록(2시간5분13초) 경신과 함께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한다. 3연패에 도전한 지난해에 2시간6분27초로 부진해 2시간5분54초를 기록한 에이머스 키프루토(26·케냐)에게 왕좌를 내준 한도 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2시간6분5초로 3위를 한 마크 코리르(30)와 2시간5분47초의 최고기록을 보유한 마리우스 키무타이(30) 등 ‘케냐 군단’과 2시간4분38초의 테스게이 베베데(31) 등 ‘에티오피아 사단’의 대결도 볼거리다.

국내 여자부의 김도연(25·K-water)은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의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2시간31분24초가 개인 최고기록인 김도연은 2월 4일 일본에서 열린 제72회 가가와 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11분0초를 기록해 2009년 임경희가 세웠던 여자 하프마라톤 한국 최고기록(1시간11분14초)을 9년 만에 14초 앞당기며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 태극마크 경쟁

이번 레이스에서 8월 열리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경기 남녀 대표 2명씩을 선발한다. 남자부에서는 심종섭(27·2시간13분28초)과 신현수(27·2시간14분36초·이상 한국전력), 유승엽(26·합천군청·2시간13분10초), 신광식(25·강원도청·2시간16분43초) 등이 경쟁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김도연과 안슬기(26·SH공사·2시간32분15초), 이숙정(27·삼성전자·2시간33분36초) 등이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 코스 변경

효율적인 레이스를 위해 풀코스 및 10km 코스가 일부 변경된다. 풀코스는 5km를 앞두고 동대문역사공원 앞 반환(U턴) 구간이 동대문역사박물관 순환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잠실대교를 건너 석촌호수로를 달리던 코스에서 잠실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올림픽로를 달리는 코스로 변경됐다. 10km는 출발지와 골인지가 다 바뀐다.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 외곽도로 순환 후 송파대로를 거쳐 잠실역 사거리에서 올림픽로로 진입한다. 골인은 잠실종합운동장 남문 앞 도로로 한다. 풀코스는 종전대로 잠실종합운동장 동문으로 골인한다. 풀코스와 10km는 잠실역 사거리에서 만나 별도의 코스를 달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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