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오류, 세 번째 긴급점검…분노의 패러디 ‘봇물’, “오류의 땅” “점검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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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5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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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사진=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25일 정식 출시 첫 날부터 각종 오류 발생으로 긴급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

듀랑고는 이날 오전 10시 출시가 되자마자 각종 오류로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첫 번째 긴급 점검에 들어간 듀랑고 측은 약 3시간 후인 오후 2시35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점검을 통해 3가지 문제를 해결했다”며 ▲캐릭터 생성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 ▲앙코라에서 뗏목 완성 후 오류가 발생하는 현상 ▲열기구 탑승 시 오류가 발생하던 현상을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엔 접속이 지연되거나 전투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듀랑고 측은 다시 오후 4시30부터 두 번째 긴급 점검을 한다고 페이스북에 공지했다.

50분 뒤인 오후 5시20분 듀랑고 측은 “게임 접속이 원활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40분 만에 또 다시 긴급 점검 안내문을 게시했다. 세 번째 긴급 점검으로,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듀랑고 측은 “현재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원인 파악 및 해결을 위한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거듭된 점검으로 인해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문제 현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용자들의 불만은 폭발했다.

이들은 듀랑고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희망고문 그만 시켜라. 월차까지 냈는데 하루종일 대기타게 만들고 똥개 훈련시키는 건가. 차라리 낼 오픈해라. 기다리기도 지쳤다”, “긴급이 다 얼어죽었나. 10시간동안 2시간씩 끊어서 하네. 그 사이사이 완료되었다고 한 건 개발자들 담배타임?”, “깔끔하게 수정 후 차라리 다른 날짜에 오픈을 하죠. 3번의 긴급점검과 1번의 연장점검. 직원들도 유저들도 멘탈만 나감 ㅋㅋ”이라고 비난했다.

사진=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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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물도 쏟아졌다. 이들은 ‘DURANGO : 야생의 땅’이라 적힌 이미지 속 텍스트를 ‘오류의 땅’, ‘점검의 땅’으로 수정하는가 하면, 듀랑고 공룡 이미지를 영정 사진으로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사진=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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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넥슨의 4대 명검’이라는 제목으로 ▲정기점검 :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검. 이 검을 본 자는 모두 겁을 먹게 된다 ▲연장점검 : 두 번째로 만들어진 검. 이 검을 본 자는 모두 흥분하게 된다 ▲긴급점검 : 갑자기 만들어진 검. 이 검을 본 자는 전투력을 상실하게 된다 ▲임시점검 : 예비로 만들어진 검. 내구성이 약하지만 치명타를 조심하자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도 확산했다.

사진=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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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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