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19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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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진통끝에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오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9차 교섭에서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일시성과금 300%+280만 원, 20만 포인트 △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직영 특별고용(2018~2021년)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촉탁직 현재 50% 수준으로 감축 △사회공헌 특별기금 3년간 30억 원 출연 등이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특별고용한 6000명을 포함해 총 95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가 현대차 직영 근로자로 고용될 예정이다.

노사는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 구매시 직원들이 10만 원 한도내에서 사용하는 금액만큼을 회사가 출연,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특별 성과배분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나가기 위해 어린이의 올바른 도로교통 문화의식 확립을 돕는 시설인 ‘키즈 오토파크’를 울산 강동 지역에 조성하고, 노사 사회공헌협의체를 만들어 후 3년간 30억 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노조의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 경영권 관련 불합리 요구에 대해서는 회사가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외 경영 여건 악화로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등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적극 고려한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사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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