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내일 최고위원회의 취소 문자 받아…끝까지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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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7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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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당 대표실에서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류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내일 아침 최고회의에서 정식으로 홍준표 사당화의 문제점 제기를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이 공개한 문자 내용은 이러했다. "12.18(월) 오전 9시에 예정되었던 최고위원회의는 취소되었습니다.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 대표실-"

류 최고위원은 "취소되었군요. 사당화 맞네요. 있던 회의도 없어지네요. 저는 끝까지 투쟁합니다. 보수우파는 이제 살아나야 합니다! 저는 앞장섭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62명 당협위원장의 자격을 박탈했다. 현역의원 4명은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다.

62명 중 류 최고위원도 포함됐다. 류 최고위원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자 서울 서초갑 지역구를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이에 류 최고위원은 오후 3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사구팽이다. 홍 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대선후보로 밀었던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이제는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버림받았다. 이런 일은 있어서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울먹이며 "저는 저와 뜻을 같이 하려는 분들과 함께 홍 대표와 맞서 적극 투쟁할 것이다"라며 "홍준표 사당화가 돼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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