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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는 로봇이 노숙자를 내쫓는다?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7-12-14 09:36
2017년 12월 14일 09시 36분
입력
2017-12-13 16:15
2017년 12월 13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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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Sam Dodge
주차장, 스포츠 경기장, 기술 회사 사옥을 순찰하는 용도로 개발된 보안 로봇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집 없는 노숙자를 거리에서 내쫓는 데 활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드에 따르면, 약 1개월 전부터 동물 보호 단체이자 애완동물 입양 단체인 샌프란시스코 SPCA가 노숙자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캠프를 세우지 못하도록 보안 로봇 K9을 운영 중이다.
스타트업 나이츠코프사가 제작한 K9은 범죄 대응 로봇으로서 레이저, 카메라, 온도 센서 및 GPS와 같은 장비를 통해 범죄 행위를 탐지하고 이를 발견 시 당국에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샌프란시스코 SPCA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숙자들의 야영 텐트 때문에 직원들이 도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었는데, 보안 로봇인 K9을 배치한 후 노숙자들이 크게 줄고 차량 침입 등의 사고도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봇을 배치한 첫 주, 이에 반대하는 노숙자들은 로봇에 방수포를 씌우고 망가뜨리기 위해 센서에 바비큐 소스를 집어넣는 등 작은 소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공공 시설인 인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샌드란시스코 SPCA 측에 로봇을 치우라고 요구했다. 만약 허가 없이 로봇이 거리를 점유한다면 하루에 10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나이츠코프사는 시간당 7달러에 이 로봇을 임대하고 있으며 이는 경비원의 시간당 임금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우버와 같은 회사들도 이 로봇을 주차장 및 사무실 순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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