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서 흉기피살 사건 …“범죄도시 실화?”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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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3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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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인근에서 20대 중국동포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9번 출구 근처에서 중국동포 A 씨(26)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흉기에 왼쪽 가슴을 찔린 상태였으며, 발견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건의 목격자는 “남자 2명이 싸우다 1명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도심 한 가운데서 발생한 흉기 사고에 많은 이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올해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와 ‘청년경찰’을 언급하기도 했다. 영화 ‘범죄도시’는 중국에서 넘어온 폭력조직과 이를 소탕하려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영화 ‘청년경찰’은 대림동 중국 동포타운을 배경으로 조선족들의 범죄를 다룬 영화다.

누리꾼들은 “와... 완전 범죄도시 실사판이네...후덜덜 무섭다(병**)”, “영화 범죄도시는 실화임. 지금의 대림역은 영화 그 이상이고.(pape****)”, “청년경찰, 범죄도시 실화구나(smgt****)”,“대림역이 환승구간인데 치안이 이래서야 .....(mask****)”, “대림은 이제 걍 중국 아니냐??앞으론 대림성이라고 해주자~(hiso****)”, “명불허전 대림역 클라스(mases****)”, “범죄도시가 아니라 우범지역이다(sbg9****)”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고 발생지인 대림역 인근의 치안을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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