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입장 ‘보류’…“관계부처 협의 마무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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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0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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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사진=경기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통일부는 20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 문제와 관련해 “정부 유관부처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보류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요한 방북 신청에 있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야 되는 사항이고 그런 협의가 아직 마무리가 안 됐다”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이날 오전 “남조선당국은 그 누구도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군사통제구역인 개성공업지구에 들여보낼 자격도, 명분도, 체면도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표한 것이 통일부의 입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전혀(아니다)’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직접적으로 연결됐다고 보기는 그렇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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