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출항한 여자배구대표팀, 20일 북한과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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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9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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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 스포츠동아DB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 스포츠동아DB
세계선수권을 향해 격전지 태국으로 출항한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예정된 첫 경기에서 북한을 만난다. 2011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6년 만의 여자배구 남북대결이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절대 우세하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전력의 핵이다. 이밖에 김희진,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도로공사), 황민경(현대건설) 등 부상 재활중인 양효진(현대건설)을 제외한 베스트멤버가 결집했다. 세계적 레프트 김연경이 건재하는 한, 대표팀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반면 북한은 베일에 쌓여있다. 한국의 배구 관계자들도 북한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다. 다만 ‘북한의 김연경’이라 불리는 정진심 정도가 지명도를 갖고 있다. 그 외에는 특별히 위협적인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의 절대적 우세가 점쳐지지만 남북대결이라는 특수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잇단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에 접어든 형국이라 맞대결이 더 민감하게 와 닿는다.
이번 대회는 A, B조 상위 2위 안에만 들어가면 2018년 세계선수권 티켓을 확보한다. 한국은 B조에 속했는데 태국, 베트남, 북한, 이란과 대결을 벌인다. 태국과 조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세계선수권 진출은 유력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태국까지 꺾고 조 1위를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 첫 관문이 북한전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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