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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거리’ 주제 작품으로 새단장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7-02-22 15:24
2017년 2월 22일 15시 24분
입력
2017-02-22 14:37
2017년 2월 22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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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국내 신진 작가 한경우가 ‘거리(Distance)’를 주제로 제작한 설치 작품 파 투 클로스(Far too Close)와 영상 작품 레슬 인사이드(Wrestle Inside)로 전시 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작품은 사람 얼굴 옆모습 형상의 거대한 원뿔 구조물과 망점 효과를 이용해 제작한 영상물로 구성된다. 전시 기간은 오는 5월 15일까지다. 관람객들은 감상 위치에 따라 작품의 형상이 변화하는 특별한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설치 작품은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기다란 원뿔 형상의 철제 구조물로,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쉽게 형태와 목적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조형물과 멀리 떨어질수록 일그러진 원뿔 형태가 사람 옆모습을 형상화하도록 제작됐다.
건물 내·외부에 위치한 미디어월에 상영되는 영상 작품은 화면과 가까이 있으면 각기 다른 크기의 점들의 움직임만이 보이지만, 작품과 거리를 두고 건물 외부에서 바라보면 인간관계의 크고 작은 갈등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레슬링 경기 장면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간·조형·뉴미디어 미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경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동차의 발달로 사람들이 먼 거리도 단 시간에 이동하게 됐지만,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적 거리는 물리적 거리 이동과 달리 단시간에 가까워 질 수 없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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