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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랑스 대입시험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과목 공식 포함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7-01-16 00:03
2017년 1월 16일 00시 03분
입력
2017-01-15 23:38
2017년 1월 15일 2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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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학입학 국가 자격고시인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과목이 공식 포함됐다. 바칼로레아는 우리나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한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15일 "프랑스 교육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관보에서 한국어를 바칼로레아 외국어 시험 교과의 공식 목록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바칼로레아에서 한국어 위상이 '임의 선택 교과'에서 '필수 교과'로 격상되면서 프랑스 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선택해 가르치는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임의 선택 과목으로 한국어를 선택할 경우 바칼로레아에서 20점 만점 중 15점을 받으면 총점 중 10점만 인정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격상돼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해 같은 점수인 15점을 받을 경우 비중까지 더해져 60점이 인정된다.
호텔 요식학 중 일부 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은 올해부터 바뀐 규정이 바로 시행된다.
프랑스 내 10대 지역 34개 초·중·고교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한국아틀리에)이 개설돼 3500명에 달하는 프랑스 청소년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데 이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부련 주프랑스 한국교육원장은 "학교 자율이 아닌 법제화가 됐기 때문에 한국어의 위상 자체가 달라졌다"며 "교민 자녀들의 바칼로레아 점수 취득도 유리해져 한국 출신이 그랑제콜을 통해 프랑스 엘리트 그룹에 진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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