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016~2017시즌 첫 대회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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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3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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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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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MB클래식 13언더파 공동 10위로 상쾌한 출발
저스틴 토마스 23언더파로 정상…송영한 21위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2016~2017시즌도 상쾌하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TP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공동 10위에 올랐다.

공동 2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탄력을 받았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만 2개 추가하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로 떠오른 김시우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종료 후 귀국해 KPGA 투어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 나섰던 김시우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매서운 샷 감각을 뽐냈고, 2016~2017시즌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52위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약 7.78점 추가해 50위 이내로 진입이 예상된다.

시즌 첫 대회부터 ‘톱10’ 진입에 성공한 김시우는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해 27일부터 상하이 스산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예선탈락 없이 진행되는 대회로 세계랭킹 50위 이내, 유러피언투어 및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상금랭킹 상위권만 출전할 수 있는 특급대회다.

이날만 8타를 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과 강성훈(29)은 공동 21위(11언더파 277타), 왕정훈(21)은 공동 29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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