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생명과학 지식’ ‘토론능력’ 한번에 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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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 참가자 모집

지난해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지난해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최근 ‘융합교육’ 열풍이 거세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의 과학기술이 점점 중요해지는 가운데, 과학 분야에서도 인문학적 지식과 예술적 소양을 고루 갖춘 인재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저마다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문학과 이공계열의 특성을 접목한 융합학과를 신설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인문계열 학생들은 과학적 지식을, 이공계열 지망생들은 인문·사회적 소양을 쌓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다.

오는 8월 열리는 ‘제7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는 융합형 인재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꼭 도전해볼 만한 기회다. 주어진 생명과학 주제에 대한 자료조사와 사전 학습으로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소양도 쌓고,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생명과학·공학 진로 찾는 계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폭넓은 지식’과 ‘토론 능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지난해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에서 송림이현(松林二賢) 팀으로 참가해 대상을 받은 남창완, 문용우 군(경북 김천고 3)은 “대회 참가를 통해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일 수 있었고, 찬반 양쪽의 의견을 모두 준비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열린 대회의 주제는 ‘LMO(유전자변형생물체)의 이용은 지속가능발전에 바람직한가’. 남 군은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 공시한 국내 GM식품(유전자변형식품) 연구 현황과 세계 최대 GM식품 연구개발 기업인 몬산토의 만행을 고발한 책인 ‘몬산토’를 읽으며 LMO의 장단점 및 유의성에 대해 꼼꼼히 따져볼 수 있었다”면서 “더불어 인간의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명심해야 할 연구윤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통해 두 학생은 자신의 진로도 찾았다. 남 군은 식품공학 전공으로 뜻을 정했고, 문 군은 바이오에너지 공학에 흥미와 관심이 생겼다.

‘GM벼의 국내 연구개발’ 주제로 2대 2 찬반토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올해 대회의 주제는 ‘GM벼의 국내 연구개발 추진은 바람직한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주요 식량인 벼. 벼에 대한 유전자변형 연구를 추진하면 국내 산업·경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는 것.

대회는 전국 고교 재학생 및 청소년(만 16세∼18세)이라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2인 1팀을 이뤄 토론 개요서, 토론 동영상 등을 다음달 24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biosafety.or.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동영상 및 서류 심사를 거쳐 예선에 진출할 32팀이 선발되며, 2대 2 찬반토론 방식으로 예선과 본선이 치러진다. 예선 및 본선과 시상식은 모두 8월 16일 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에서 열린다. 예선 진출팀 전원에게는 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에서 주관하는 ‘생명과학 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 진출팀 중 대상 수상팀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금상(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 은상(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 동상(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장상)도 각각 한 팀씩을 선발한다. 참가비 무료.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 042-879-8314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신나는 공부#생명공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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