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다승 공동선두! 노경은 1273일 만에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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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2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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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스포츠동아DB
두산 유희관. 스포츠동아DB
두산 유희관이 시즌 6승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아울러 팀의 3연패를 끊어내며 2위로 견인하는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유희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동안 6안타(1홈런 포함)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 112개 중 직구가 44개로 39.3%에 지나지 않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34km. 나머지 68개 중 체인지업이 33개였고, 슬라이더 22개, 커브 11개, 싱커 5개를 변화무쌍하게 던지며 SK 타선을 요리했다.

유희관은 이로써 4월 22일 목동 넥센전 이후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6승을 따내 삼성 피가로, 넥센 밴헤켄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자리로 도약했다. 아울러 SK전에서 지난해 7월 24일 이후 2연패를 당했는데, 그 고리를 끊어냈다. 개인 기록도 기록이지만, 무엇보다 최근 3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침체된 팀을 구해내 더욱 값졌다. 전날까지 3위였던 두산은 이로써 시즌 23승16패(승률 0.590)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전날가지 2위였던 SK(24승17패·승률 0.585)를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게 됐다.

유희관은 경기 후 “팀이 연패 상황이었는데 반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뒤에 잘 막아준 (이)재우 형과 (노)경은이 형에게 고맙다. 작년 상호 형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기억이 있는데, 1회에 만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잘 던질 수 있었다. 오늘은 특히 슬라이더가 주효했고,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좋았다. 의지가 늘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우(0.2이닝 무실점)에 이어 8회 1사 1·2루 위기에서 두산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노경은은 1.2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하면서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 세이브를 올렸다. 노경은으로선 2011년 8월 18일 잠실 LG전 이후 1373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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