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대상포진 빈발, 출산-암 통증보다 더 심해…눈에 발병 할 경우 시력 잃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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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9일 19시 30분


젊은 층 대상포진 빈발. 사진=동아일보 DB
젊은 층 대상포진 빈발. 사진=동아일보 DB
젊은 층 대상포진 빈발, 출산-암 통증보다 더 심해…눈에 발병 할 경우 시력 잃을 수도

젊은 층 대상포진 빈발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여름철 특히 환자가 늘어나는 대상포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상포진은 5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환자가 거의 발생했지만, 최근엔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대상포진이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병한다. 여름철에는 열대야 등으로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대상포진에 걸리기 더 쉬운 편이다.

이 때문에 기온이 높은 여름철엔 대상포진 환자가 더 늘어난다. 특히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젊은 층 사이에서도 대상포진이 빈발하는 추세다.

대상포진이 위험한 이유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대상포진 급성 통증이 환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에서 대상포진 환자의 96%가 급성통증을 겪었으며, 이들 환자 중 45%는 통증을 매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통증 척도에 의하면 대상포진의 통증은 출산통이나 암으로 인한 통증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상포진은 치료 후에도 합병증 남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대상포진 경험자 중 9∼15%가 이 같은 합병증을 호소한다. 그 빈도는 연령에 따라 증가한다.

40세 미만에서는 합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60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의 40∼70%는 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한다. 스치는 접촉이나 마찰에도 고통을 느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대상포진이 눈에 발병하는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대상포진 환자의 10∼25%가 눈 대상포진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구 대상포진 환자들의 50∼72%는 만성 재발성 안질환 및 시력 저하, 시각 상실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관리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병원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도 나와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0대 이상 연령대 중 대상포진을 앓지 않은 사람들이 접종 대상이며, 50∼7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 이후에 따라오는 신경통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감기 기운과 함께 통증이 있다거나 피부에 띠 모양의 붉은 수포가 생기면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피부에 손상이 온 뒤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주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예전에는 주로 입원해서 항바이러스 주사 치료를 했지만, 요즘에는 먹는 항바이러스 약으로 치료해 입원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이 외에 피부 손상 부위에 젖은 찜질을 하고 통증에 대해 진통제나 소염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젊은 층 대상포진 빈발.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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