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New]‘3월 과일왕’ 딸기, 2015년 봄엔 값 하락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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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 기준 2kg에 1만4744원

꽃 피는 3월이 되면 단연 주목받는 먹을거리가 있다. ‘봄의 여신’ 딸기다. 싱그러운 빨간 빛깔에 새콤달콤한 향을 풍기는 딸기를 한 입 베어 물기만 해도 봄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딸기는 비닐하우스 재배가 보편화된 후 봄철의 대표적 먹을거리가 됐다. 3월 대형마트 과일(원래 딸기는 채소이지만 마트에서는 과일로 분류) 매출에서 지난 5년 동안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롯데마트에서 딸기는 지난해 3월 전체 과일 매출 중 19.4%를 차지했다. 2∼4위인 바나나(11.5%)와 오렌지(11.1%), 참외(10.9%)를 훨씬 앞서는 수치다.

올해 초 딸기 가격은 기습 한파와 일조량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2월 들어 날씨가 풀리고 일조량이 늘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딸기 도매가격(‘설향’ 품종·2kg들이 한 상자)은 지난해 대비 12.1% 하락한 1만4744원이었다. 딸기 출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이달에도 가격이 계속 저렴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딸기는 사과나 배처럼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그냥 씻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건강에도 좋다. 딸기에는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나 함유돼 있다. 딸기는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되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기미를 막아준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딸기는 한 번에 10개, 하루에 두 번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딸기#봄의 여신#과일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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