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 “삼국유사 목판으로 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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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3개 판본 만들어

26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삼국유사 목판사업 출범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등이 목판 시범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26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삼국유사 목판사업 출범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등이 목판 시범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고려시대 일연 스님(보각국사·1206∼1289)이 저술한 ‘삼국유사’(국보 306호)를 목판으로 제작한다.

도는 26일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최광식 고려대 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은해사 돈관 주지스님, 김영만 군위군수,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판사업 출범식을 열었다.

경북도 문화체육관광부 군위군 한국국학진흥원이 추진하는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2017년까지 조선시대 판본 등 3개 판본을 제작한다. 목판으로 만든 삼국유사는 올해 10월 안동으로 이전하는 신도청과 군위군청, 한국국학진흥원에 전시한다. 판각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체험관은 다음 달 군위에 완공하는 삼국유사 역사테마공원에 설치한다.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1284년부터 5년 동안 경북 군위군 고로면 인각사에 머물며 완성했다. 인각사(사적 374호)는 영천 은해사 말사로 7세기 신라 의상 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인각사에는 일연 스님의 일생을 기록한 보각국사비(보물 428호)가 남아 있다. 비석에 새겨진 4000여 자 가운데 확인 가능한 400여 자는 2006년 복원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삼국유사는 우리나라 역사를 기록한 소중한 문헌”이라며 “목판 제작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과 기록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삼국유사#목판#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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