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력제한 폐지니 이력서 토익점수 기재란 삭제니 다수의 기업들이 채용에 있어 ‘학력’ 혹은 ‘스펙’보다 ‘실력’을 우선시한다고는 있지만, 어떤 구직자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여전히 먼 남의 나라 얘기만 같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실제로 학력보다 실력으로 취업의 꿈을 이룬 사례가 있어 화제다. 바로 2014학년도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 권대주) 입학생 고무성(만23세)씨가 그 주인공.
고씨는 2010년 2월 전주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손을 도와왔다. 그러다 2014년 초, 예전부터 본인이 희망했던 ‘전기 전문기술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의 문을 두드렸다.
“기술로 성공하고 싶은 제 얘기를 했더니 주변사람들이 한결같이 폴리텍대학을 권하더라구요. 실무경험 풍부한 교수진에서부터 높은 취업률까지. 거기에 기능사과정은 학비도 전액 국비 지원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죠.”
‘전문기술인’이라는 명확한 꿈으로 무장했던 그는 2014년 3월, 익산캠퍼스에서도 경쟁률이 세기로 유명한 ‘전기제어 기능사1년 과정’에 당당히 입학했다. 입학 후 하루도 손에서 ‘기술’을 놓지 않았던 그는 채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전기기능사’, ‘위험물관리 기능사’, ‘지게차 기능사’ 등 전문기술 자격증을 3개나 취득했다. 남들은 하나도 어렵다는 자격증을 어떻게 세 개씩이나 딸 수 있었던 걸까.
“학과 전공분야인 전기 쪽 외에도 인접되는 분야의 기술 자격을 다양하게 취득하기 위해 힘썼어요. 요즘 산업계에서는 융합형 인재를 선호한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밤낮 가릴 것 없이 공부했고, 교수님들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하나를 여쭤보면 둘을 가르쳐주시던 적극적인 교수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꿈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 그는 지난 10월, 과정 수료도 전에 취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학력보다 실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그의 전술이 마침내 취업전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현재 저는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에서 보전 파트 일을 맡고 있습니다. ‘전문기술인’이라는 명확한 목표 설정과 ‘스펙보다 실력’이라는 지름길을 선택한 것이 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남부럽지 않은 연봉을 받으며 취업할 수 있게 된 비결 같습니다.”
확신과 노력이 있다면, ‘스펙’을 넘어서는 ‘실력’의 위력은 더 이상 헛된 기대가 아니다.
한편 2014년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에서 취업률 92%를 기록하며 명실공이 ‘전북 취업률 1위’ 대학의 위상을 지킨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현재 2년제 학위과정 및 1년제 기능사 양성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에 있다. (문의: 063-830-3000)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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