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작가 “일본군과 나치 비교하지마” 식민지배 옹호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7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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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우익 논란
진격의 거인 우익 논란
‘진격의 거인 식민지배 옹호’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의 하지메 이사야마 작가가 자신의 비밀 트위터계정에서 "일본군과 나치를 비교하는 것은 난폭하다"라며 식민지배를 옹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메 이사야마는 지난 6월 자신의 비공개 트위터에서 "한국이란 나라가 생기기 40년 전에도 있었던 일본군을 나치와 같다고 보는 것은 난폭한 행동"이라면서 "일본의 통치로 인구와 수명이 2배로 일어난 조선인은 '민족 정화'를 당한 유태인과는 상황이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진격의 거인 우익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메 이사야마는 앞서 2010년에도 '진격의 거인' 중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픽시스 사령관의 모델이 '일본 육군의 아버지' 아키야마 요시후루라고 밝히며 "그를 모델로 한 인물을 등장시켜 황공하다. 존경스러운 인물"이라고 밝혀 우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아키야마 요시후루는 러일 전쟁의 영웅이자 1916-17년 일제의 공포통치 기간 조선 주둔군 사령관을 맡았던 인물이다.

만화 '진격의 거인'은 인간을 잡아먹는 거인에 의해 멸망 직전의 위기에 처한 인류의 저항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 2009년 연재가 시작된 이래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TV 애니메이션은 만화보다 더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에도 하루 차이로 방영되고 있으며, '진격의 ~'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동아닷컴>
사진=진격의 거인, 하지메 이사야마 비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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