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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중인 시리아…연쇄 폭발로 50명 사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5-10 21:58
2012년 5월 10일 21시 58분
입력
2012-05-10 21:57
2012년 5월 10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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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째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0일(현지시간) 연쇄 폭발이 일어나 사망자 50명을 포함해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다마스쿠스 남부 카자즈 지역에 있는 정보기관 본부 주변에서 이날 오전 7시50분 경 두 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5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시리아 국영TV는 최소 40명이 숨지고 170명이 다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이번 인명 피해는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국영TV 화면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수십대의 차량과 불에 탄 시신이 목격됐다. 노상에는 움푹 들어간 커다란 폭탄 구멍이 보이고 최소 1대 이상의 트럭이 전복됐다.
국영TV는 "두 차례의 폭발은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며 "시민이 출근하고 어린이들이 등교하는 길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감시를 위해 파견된 유엔 감시단 근처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뒤에 생긴 일로 로버트 무드 유엔 감시단장은 "폭력 행위를 통해 시리아 국민에게 고통을 안기게 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느 단체도 이번 테러를 주도했다고 밝히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정부군이 엄격히 통제하는 다마스쿠스에서는 지난달 27일에도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한 바 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만2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추정하고 있다.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은 코피 아난 특사의 중재로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 약 800명이 숨졌으며, 휴전을 점검할 유엔 감시단의 도착에도 유혈 사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아난 특사는 이번 폭발 소식을 접한 뒤 성명을 통해 "이러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시리아 내 폭력 사태는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정부 지도자들은 "아난의 평화 계획은 끝났고 정부는 조직적으로 이 계획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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