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가 맞선이나 소개팅하는 자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남녀 공히 '연락 드리겠습니다'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맞선 자리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18~31일 회원 미혼 남녀 785명(남 391명, 여 394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조사에서 '맞선 자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라는 질문에 설문 대상 남성의 31%, 여성의 33%가 '(애프터) 연락 드리겠습니다'를 꼽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이 하는 거짓말로는 남성의 경우 '전 외모나 키 안봅니다'(28%), '인상이 좋으시네요'(26%), '바빠서 결혼을 못했어요'(9%), 기타(6%)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인상이 좋으시네요'(30%), '바빠서 결혼을 못했어요'(23%), 전 외모나 키 안봅니다'(11%), 기타(3%)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맞선 자리에서 상대방이 하는 말이 거짓말같이 들리는 말은 무엇일까?
남성의 경우 35%가 '맞선은 처음이에요'라는 상대 여성의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진다고 꼽았고, 여성은 47%가 '전 여자 외모 안 봅니다'가 남성의 거짓말 같이 들린다고 대답했다.
이어 남성은 '바빠서 제대로 신경을 못 쓰고 나왔어요'(27%), '술은 잘 못해요'(21%), '인상 참 좋으시네요'(11%), '아직 결혼 못하신 이유를 모르겠네요'(6%)의 순으로 여성의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진다고 대답했다.
여성은 '바빠서 결혼 시기를 놓쳤습니다'(20%), '남자들한테 인기 많으실 것 같아요'(18%), '인상 참 좋으시네요'(12%), '연락 드리겠습니다'(3%)의 순으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남성들이 실제 하는 거짓말과 여성이 받아들이는 것에 차이가 있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