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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주전생존경쟁]⑧코우지

입력 2002-05-06 20:56업데이트 2009-09-18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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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다 코우지는 허풍을 떠는 스타일이 아니다. “처음엔 청소년 대표만을 생각했다. 다음엔 올림픽대표, 국가대표…. 한계단씩 차근차근 밟고 왔다. 4년전엔 지금의 나를 상상조차 못했다.”

드디어 꿈이 이뤄진다는 걸 실감하니 이제야 ‘꿈’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구나.

“네, 견실한 것이 중요하죠. 저의 부모님은 은행원이시거든요”

도쿄 데즈키요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맡음 포지션은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를 거쳐 졸업반때에는 보란치(수비형MF)의 임무를 맡아 출전한 전국고교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격 최전방에서 후방 수비라인으로 빠져도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꽃이 핀 좋은 예라 할수있다.

“나만을 위한 자리가 없다는 것도 괜찮다. 그것이 내 장점이자 무기다.” 대표팀에선 결국 왼쪽 윙백으로 내려갔다.

나카다는 가장자리에 매력을 느낀다. 최종수비라인은 때때로 보란치보다 충실한 면이 있다.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요인이라고나 할까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카메룬전. 우측 깊숙한 곳에 있던 동료 스즈끼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해 선취점을 유도했다. 공격센스가 뛰어나 수비수로 쓰기에는 아깝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보란 듯이 최선을 다해 결과를 보인다.

고등학교때 나카다는 단지 남들 눈에 띄고 싶어하는 보란치였다고 시까시마의 강화담당자는 말한다. 하지만 나카다는 프로에 발을 들여놓은 후 수비등의 결점을 극복한다.

그는 팀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지 관찰하고 인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아버지 직업때문에 전학을 반복하던 어린시절, 주위환경에 빨리 적응하려고 발달된 능력일 것이다.

나갈 때 나가고 커버해주었으면 하는 곳으로 되돌아 온다. 견실함, 주위를 둘러보는 균형잡힌 감각때문에 트루시에감독이 중용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3월 27일 폴란드전까지 A매치 16경기에 연속 출전했다. 2000년 12월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 중 13경기에 선발출장, 23명 엔트리에 가까이 있다.

그가 최근까지 가진 불만은 매스컴의 수비선수에 대한 평가.“120%의 실력을 발휘하고서도 실점을 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도 내 실력을 믿으며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안도감은 기술이 아닌 마음가짐의 여유에서 가능한 것이다. 고등학교 선수시절의 감각을 기억하며 한층 더 성장해 나간다.

▼나카다 고우지

A 매치 22경기 출장, 무득점.

79년 7월 9일, 시가현 출생.

182cm, 74kg.

98년 가시마 앤틀러스 입성, 3년만에 레귤러에 정착, 일본대표로는 2000년 2월에 첫 A매치 출전, 2001년 J리그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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