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이것만 알면 컴고수]CDR 등 이용 CD굽기

  • 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59분


요즘 ‘CD를 굽는다’는 말을 들어보신 분이 많을 겁니다. 보통 어떤 데이터를 CD에 저장할 때 이렇게 말을 하지요. CD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는 레이저 빔으로 CD에 발라진 화학물질을 녹여 디지털 신호를 저장합니다. 그래서 ‘굽는다’는 표현이 생겼지요.

CD에 MP3파일이나 동영상, 사진 같은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전용 기록매체와 드라이브가 있어야 합니다. 전용 기록매체는 CD-R이나 CD-RW라고 불립니다. 요즘엔 보통 CD-R과 RW에 모두 기록을 할 수 있는 겸용 드라이브가 많이 쓰입니다. 10만∼15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지요. DVD도 기록·저장 드라이브가 나와있긴 하지만 아직은 가격이 너무 비싸 일반인들이 쓰기엔 부담이 큽니다.

CD-R은 ‘Compact Disc Recordable’의 준말입니다. 1회에 한하여 데이터 저장이 가능합니다. 일단 기록이 되고 나면 재생만이 가능하지요. CD-RW는 ‘Compact Disc Rewritable’을 줄인 말로 CD-R과 달리 1000번 정도 기록과 재생을 되풀이할 수 있답니다.

CD-R은 한번만 기록이 가능한 대신 매체 값이 쌉니다. 전문상가에 가면 장당 500원 내외에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CD 플레이어나 오디오에서도 재생 가능한 음악CD를 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CD-RW는 매체의 가격이 좀 더 비싸고, 일부 오래된 CD-ROM 드라이브나 거의 모든 가정용 CD 플레이이어에서 인식이 안됩니다. 다시 말해 오디오용으로 저장됐다 해도 CD-RW에 기록된 노래는 가정용 플레이어에서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요즘에는 신호를 증폭하는 기능을 갖춰 CD-RW를 인식하는 플레이어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CD로 다양한 작업을 해보시려는 분은 일단 CD-R과 RW 겸용 드라이브를 구입하시고, 작업의 용도와 성격에 따라 매체를 선택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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