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신간소개] 잘 부탁해, 벳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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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6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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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10살 소년 이치로는 이번이 다섯 번째 전학이다.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적응하기 위해 ‘우울한 놈’, ‘재미있는 놈’으로 변신하는 등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오죽하면 ‘전학생으로 살아남기’ 지침서를 완성할 정도로 자기방어에 노력한다.
◇잘 부탁해, 벳시
◇잘 부탁해, 벳시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이치로는 벳시의 짝이 된다. 사고를 당해 일주일 만에 목발을 집고 나타난 벳시는 누구나 인정하는 악동.

“서프라이즈하다, 시끄럽다, 불사신, 같이 놀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남에게 엄청 피해를 끼치는 아이, 우주인, 기분 나쁘다, 피곤하다, 재미있다.”는 것이 아이들의 평가다.

벳시의 짝이라는 이유로 대신 급식을 받아야 하고, 목발을 들어야 하며, 스케이트보드를 벳시에게 양보해야 한다.

끝내 폭발하는 이치로. 그러나 벳시를 피할수록 자꾸 엮이게 된다. 그러면서 벳시의 장점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벳시가 귀찮지만 없으면 허전하고 덕분에 늘 웃는다. 분위기 메이커이며 목발을 짚고서도 축구 골을 넣는 운동신경을 가진 벳시는 이치로의 지적에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기도 한다.

점점 벳시의 매력에 빠져드는 이치로는 결국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며 마침내 4학년 2반의 일원이 된다.

◇잘 부탁해, 벳시/ 하나가타 미쓰루 글/ 야마니시 겐이치 그림/ 김미영 옮김/ 7000원/ 132쪽/ 시공주니어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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