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건강]오십견인데 골프 쳐도 되나?

  • 입력 2001년 1월 11일 18시 44분


▼질문▼

오십견으로 병원에서 치료중인데 골프를 쳐도 되나요?

▼답변▼

오십견은 우리말로 번역된 용어인데 영어로는 ‘frozen shoulder’라고 합니다. 즉 어깨가 얼어붙었다는 뜻입니다. 이 병은 어깨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유발하고 그 때문에 더 안움직이게 되면서 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 환자들이 특히 취하기 힘든 자세는 손으로 뒷머리를 만지는 자세와 등을 긁는 자세입니다. 일단 정밀검사를 통해 어깨 관절의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면 가장 보편적인 치료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통증이 있기 때문에 잘 안움직이게 되고 따라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좀 통증이 있더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게되면 운동범위가 넓어지면서 증상도 호전되게 됩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운동방법은 커다란 바퀴를 돌리는 것입니다. 오십견으로 진단을 받았으면 골프는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일단 골프를 중지하고 병원에서 어느정도 치료를 받고 난 뒤에 골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때로 관절 내에 직접 통증주사를 놓아 통증을 줄인 뒤 운동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도은식(혜민병원 척추과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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