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숙희 “촌티나는 예명, 처음엔 엉엉 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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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6일 07시 00분


“7년의 기다림은 아무 것도 아니다” 실력파 신예 숙희의 목표는 타이틀곡 ‘원 러브’로 ‘1등’에 오르는 것이다. [사진제공=넥스타엔터테인먼트]
“7년의 기다림은 아무 것도 아니다” 실력파 신예 숙희의 목표는 타이틀곡 ‘원 러브’로 ‘1등’에 오르는 것이다. [사진제공=넥스타엔터테인먼트]
■ 데뷔 7년만에 첫 앨범…숨은 실력파 가수 숙희

“작곡가 조영수는 내 인생 은인 곡명 가제만 무려 50번 바꿔”


“처음엔 실망해서 좀 울고 그랬어요.”

촌스러운 이름에 가끔 부모를 원망한 사람들도 적잖을 듯. 진정연이란 예쁜 이름이 있지만 그녀는 ‘숙희’란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7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을 발표한 그럴 듯한 예명을 포함해 이런저런 꿈에 부풀었던 그녀.

비록 숙희란 이름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데뷔곡은 듣자마자 머리가 번뜩하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아이돌 일색인 가요계에서 숙희는 데뷔곡 ‘원 러브’(One Love)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각종 가요 차트에서 무섭게 상향곡선을 그리며 눈여겨볼 신예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숙희란 예명을 지어주고, 데뷔곡도 써준 이는 유명 작곡가 조영수. 같은 연예기획사에 몸담고 있는 그와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숙희는 가수가 노래 녹음에 들어가기 전에 참고용으로 쓰는 ‘가이드 송’을 주로 불렀다.

“가수 이수영이 부를 노래의 가이드를 하기 위해 녹음실에 갔었고, 그때 조영수 작곡가를 만났지요. 제겐 가장 큰 행운이었어요.”

데뷔곡에 공들인 흔적은 50개가 넘었던 가제로도 알 수 있다. 결국 ‘원 러브’로 정해진 사연에 대해 숙희는 “1등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작곡가 조영수의 굳건한 믿음에 그렇게 된 것”이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작곡가 조영수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가수란 점도 숙희를 더욱 눈에 띠게 하는 부분.

이에 대해 그녀는 “든든한 원군인 것은 분명하지만, 혹여 누가 될까 두렵다”는 겸손함을 보였다.

실력파 신예라는 그녀의 또 다른 타이틀은 많은 선배 가수들을 통해 주어졌다. 가수 이적을 비롯해 휘성, 김범수, 박정현, 김동률, 유희열 등의 코러스로 함께 무대에 서며 실전 감각을 쌓아왔다. 이렇듯 쟁쟁한 뮤지션들의 사랑을 받게 된 배경에 대해 그녀는 “줄을 잘 섰기 때문”이라는 의외의 말을 꺼냈다.

“이적 선배가 많은 가수들을 연결해 주셨지요. 일거리가 꼬리에 꼬리를 문 격이라고 할까.(웃음)”

숙희는 데뷔를 7년이나 준비한 가수임을 강조하며 “제 이름을 단 앨범 1장을 발표한다는 게 실제론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다”고 했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만큼 주변에도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다고 덧붙이며 “7년의 기다림은 아무 것도 아니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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