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올림픽 메달리스트 대거 출전 『각축』

  • 입력 1997년 5월 8일 20시 07분


한국의 전기영(유도)과 중국의 모후이란(체조) 탕닝솅(역도). 9개국 1천9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월드스타」다. 비록 대회 규모는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에 못미치지만 유도와 체조 역도 등 몇몇 종목의 수준은 어느 국제대회 못지 않다. 한국선수단 기수인 전기영은 이번 대회 대표적인 스타. 유도는 이번 대회 13개 정식종목중 가장 많은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출전하는 각축장. 이 중 93세계선수권 남자 78㎏급에서 우승, 한국유도의 간판으로 떠오른 전기영은 86㎏급으로 체급을 올린 95세계선수권대회와 96애틀랜타올림픽을 잇달아 제패하며 세계최고수로 군림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의 조민선(여자 66㎏급·93,95세계선수권우승) 일본의 나카무라 겐조(남자 71㎏급) 에모토 유코(여자 61㎏급) 중국의 선푸싱(여자 72㎏이상급) 등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들. 특히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종료7초를 남기고 벌점을 받아 2대1로 판정패, 다잡았던 금메달을 놓친 곽대성(남자 71㎏급)과 나카무라의 재대결도 관심거리. 한편 94아시아선수권 체조5관왕인 모후이란은 애틀랜타올림픽 뜀틀에서 은메달을 획득, 아시아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체조요정」.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최다관왕후보다. 2차시기 착지실수로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에 그친 「뜀틀의 달인」 여홍철(한국)에게도 이번 대회는 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향한 재기무대. 이밖에 역도 남자 59㎏급 애틀랜타올림픽 우승자이자 합계 세계최고기록(307.5㎏)보유자 탕닝솅과 함께 인상과 용상 합계 세계최고기록보유자인 잔슈강(남자 70㎏급)도 언제든지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세계적인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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