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원내대표 15일회동…국보법-친일법 처리 조율

  • 입력 2004년 9월 14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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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국가보안법 개폐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처리 등 정기국회의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한다.

천 원내대표측은 “기금관리법 개정안 등 민생경제 분야에 대해선 여야간 이견이 크지 않아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양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국보법 관련 TV 토론 개최를 다시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측은 “국보법 문제에 대해서는 여당이 개정 입장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논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며 “여당이 ‘과반의 힘’으로 국회 운영을 강행하는 데 대해 분명히 경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당초 국보법 의제에 한정된 원내대표 회담을 거부했으나 천 원내대표측에서 의제를 국정운영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제의해 옴에 따라 회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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