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기관 “사자”… 780선 접근

  • 입력 2004년 6월 25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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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식시장이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산 주식이 판 주식보다 많은 것)에 나선 가운데 오후 들어 프로그램(컴퓨터 일괄 매매시스템)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80선 바로 밑까지 올랐다.

장 초반은 미국 증시의 하락이 부담이 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고 홍콩 H지수(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의 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포스코는 제품값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올랐다. 동국제강과 동부제강 등 철강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국민은행이 4% 이상 올랐다. 은행 자동차 해운 반도체 석유화학 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SK, 에쓰오일 등 정유주는 약세를 보였다.

신호제지가 대규모 설비투자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쳤다. 풍산은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 INI스틸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닷새 만에 370선을 회복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 발언으로 탑엔지니어링, 코닉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삼우이엠씨, 테크노세미켐 등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이 2∼8% 올랐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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