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상해치료는 물론 자동차사고 처리까지 척척
금융사 카드주유 할인-무이자 할부 등 서비스 다양
한가위에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아직 마땅한 품목을 찾지 못했다면 보험 선물을 고려해볼 만 하다.
손해보험회사들은 상해, 질병 등의 치료비 실비를 보상해주는 실손 의료보험의 보장기간을 100세까지 늘린 ‘100세 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전까지는 만기가 주로 80세였다.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은 하나의 보험으로 자동차 상해 질병 화재손해 배상책임 등의 위험을 100세까지 담보하는 통합 상품이다. 부부가 함께 가입해도 두 사람의 보장범위를 다르게 설계할 수 있고, 노후생활보장이 필요하면 적립금을 노후생활자금으로 쓸 수도 있다.
메리츠화재의 ‘100세 건강보험’은 7월부터 시작한 노인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보완하는 민영 장기요양보험이다. 이 보험은 노인 장기요양보험 급여 중 일부와 비급여 항목에서 본인이 내야 하는 비용을 최고 3000만 원까지 보장한다. 사망했을 때에는 500만 원이 일시적으로 유족에게 지급되며 이후 10년간 매년 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회사에도 노인성 질환이나 간병 자금을 지급하는 보험 상품들이 많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부모사랑효보험’은 재해골절, 관절염 등을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흥국생명의 ‘치사랑 효보험Ⅱ’는 보통 70세까지인 가입 연령을 75세까지 늘렸다.
생보 상품 중에는 연금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한 상품들도 있어 노후자금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
○ 귀성길 오르기 전 금융사 이벤트 확인하세요
자기 차를 몰고 고향으로 내려가야 하는 운전자들은 기름값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금융회사들은 자동차 귀성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외환은행은 9월 한 달 동안 기름을 넣는 외환카드 이용자에게 5000원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외환카드 홈페이지에서 전국 고속도로에 있는 SK주유소·충전소 중 자신이 기름을 넣을 것으로 예상하는 곳을 지정해 주유 할인 응모를 하면 해당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11일부터 15일까지 국내 모든 주유소에서 7만 원 이상 기름을 넣으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5만 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준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본격적인 추석 귀성이 시작되는 12일에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7개 주요 휴게소 내의 주유소를 이용하고 KB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고객에게 음료수와 간식거리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 카드로 한가위 부담 줄여요
지출이 한꺼번에 몰리는 추석 때에는 신용카드 할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추석을 맞아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해주고 있어 이자 부담 없이 물건값을 여러 달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다. 신한카드는 9월 한 달간 전국 주요 가맹점에서 2,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한다. 외환카드와 씨티카드, KB카드 등도 추석을 전후해 3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추석 선물, 차례상 비용을 줄여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씨티은행은 씨티카드 고객이 포인트로 선물을 마련할 수 있는 행사를 15일까지 열고 있다. 씨티카드 콜센터나 씨티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무농약 사과, 한과세트, 명품 쌀, 토종꿀, 표고버섯 세트, 쿠키 세트, 문배주, 멸치·돌김 세트 등 150여 종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신청하면 전국 각지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준다.
비씨카드는 13일까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나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에서 비씨카드를 이용한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추석 지원비를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기프트카드 등을 준다. 지원비 신청은 19일 오전 9시부터 단 19분 동안만 받는다. 1등 9명은 50만 원, 2등 99명에게는 5만 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주고 999명에게는 포인트 1000점을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는 9월 한 달 동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에서 10만 원 이상 카드를 쓰면 5000원 이상의 상품권을 준다. 주요 마트에서 이 카드를 이용해 선물세트나 제수용품을 사면 할인해주고 사은품도 제공한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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