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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투자일기]「기업가치」가 주가 결정

입력 1999-07-15 18:44업데이트 2009-09-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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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투자신탁협회가 실시해오고 있는 운용전문인력 대상 주식투자 강좌에서 강의를 해오고 있다. 강의 때마다 수강생들에게 주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다. 예전에는 수급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업가치나 기업의 수익과 같은 펀더멘탈적인 요인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 때는 주가의 결정요인으로 수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작전이라는 주가조작이 있었으며 이런 작전에 무임승차하려는 투자자도 많았다. 그러나 수급은 주가의 결정요인에서 단기적 변수이며 이차적인 문제에 해당한다. 기업의 가치야말로 기본적인 주가의 결정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6월에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7조130억원이었다. 이러한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주식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았다. 하지만 6월의 주식시장은 이러한 전망과 달리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급으로 설명하기 힘든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달 들어서도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7조3925억원이 감소한 반면 주식형은 4조6402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제는 유동성을 지나치게 과신하기 보다는 시장의 질적인 평가에 무게중심을 둬야한다.

즉 지금까지 상승장에서는 두둑한 배짱과 인내가 수익을 좌우했다면 향후의 시장에서는 정확한 기업가치의 평가에 의한 종목선택능력이 수익을 좌우하는 시장이 될 것이다.

김기환〈마이다스에셋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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