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풍향계]뉴플랜 자유적립 보험

  • 입력 1998년 4월 14일 19시 52분


보험가입자의 사정에 따라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실직이나 재해를 당했을 때는 보험계약을 유지하면서 보험료를 찾아 쓸 수 있는 보험상품이 나온다.

33개 생보사들은 보장성과 저축성을 모두 갖춘 종신형 상품인 ‘뉴플랜자유적립보험’을 공동으로 개발, 15일부터 판매한다.

미국에서는 유니버설라이프(만능생명보험)라는 이름으로 널리 팔리고 있는 이 상품의 주요 특징을 알아본다.

▼보험료와 보험 혜택〓계좌당 보험가입금액은 5백만원이며 매달 내야 하는 기본보험료는 연령에 따라 보험가입금액의 1∼5%.

월보험료는 그때 그때 사정에 따라 적게 내거나 많이 낼 수 있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적립한 원리금과 보험가입금액을 지급하며 재해를 당했을 때는 적립한 원리금 전액과 보험가입금액의 10∼70%를 준다.

보험료를 추가로 내면 △입원특약 △암특약 △재해특약 △휴일재해보장특약 등을 덧붙일 수 있다.

▼보험료 중도인출〓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1년에 한번씩 해약환급금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찾아쓸 수 있다.

또 △실직 △현격한 소득감소 △휴폐업 △입원요양 등을 하게 된 경우에는 해약환급금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출할 수 있다.

중도 인출을 하더라도 보험계약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인출액의 0.5%를 수수료로 떼인다.

▼금리와 기타 특징〓이 상품의 금리는 보험개발원이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3년 만기 회사채수익률과 5대 생보사의 총자산수익률, 생보사의 일반약관대출이율을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뒤 공시한다. 즉 시장실세금리가 상승하면 이 상품의 금리도 함께 오르고 시장금리가 하락할 때는 함께 떨어진다. 현재 금리는 연 12%.

이 상품은 생보사 공동상품이지만 각 생보사가 기본 골격에 교육 연금보험 등을 접목시켜 상품을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세부내용은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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