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피플] 안승우 대한종금 신임대표이사

  • 입력 1999년 3월 4일 19시 37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급변한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73년 설립 이래 국내 종금업계에서 줄곧 선두를 지켜왔던 대한종금의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

2일 대한종합금융 대표이사에 취임한 안승우(安昇雨·55)사장의 포부다. 안사장은 33년간 제2금융권을 누빈 ‘제2금융권 마당발’. 제일 삼희투자금융 등 투금사 설립 때마다 참여해 단기간에 사세를 확장한 ‘영업통’이기도 하다.

대한종금이 지난달 25일 국내 종금업계에서 처음으로 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데도 안사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홍콩계 벤처캐피털회사인 E&E인베스트먼트와 내년 3월말까지 1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안사장은 “일정을 앞당겨 9일까지 1천5백만달러가 일단 입금된다”며 “E&E와 추가 자본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며 다른 외국금융기관과도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가 외자유치에 성공하면 대한종금은 종합금융 업무를 하는 합작투자은행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안사장은 밝혔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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