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자 10여명 北送위기

  • 입력 2002년 7월 20일 01시 22분


중국은 지난해 12월 체포한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전도사(46)가 중국-몽골 국경지대까지 데려온 탈북자 10여명을 네이멍구 자치구 만주(滿洲)리 변방 수용소에 구금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면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19일 전했다. 중국은 이들 탈북자들이 불법 입국 후 가짜 신분증을 사서 외국인 전도사를 따라 몰래 출국하려 했기 때문에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 탈북자가 한국인 전도사를 따라 한국으로 가려던 사실이 국내외 언론에 널리 알려진 상황이어서 북송되면 혹독한 박해를 받거나, 정치범수용소에 가거나, 처형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도 중국과의 외교적인 접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들의 북송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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