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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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꽃 담장에 곱게 새긴 선조들의 멋

      정겨운 옛집과 낭만적인 꽃담. 서울의 창덕궁과 종묘, 충남 서산의 개심사와 공주 마곡사, 충남 예산의 선비 이남규 고택, 강원 고성의 왕곡마을, 전북 임실의 영모재 등 전국 30여 곳의 담장과 굴뚝, 합각(지붕 측면 삼각형태의 벽)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책이다. 옛집 담장

      • 20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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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혼자 밥 먹는 사람이라면 뭇 시선들과 싸워야 한다

      “몇 분이세요”란 말이 듣기 싫다. 남아도 2인분은 시켜야 한다. 혼자 고깃집 가는 게 싫은 이유가 이뿐이겠는가. 혼자 밥 먹는 건 세상 어떤 상황보다 ‘혼자’임을 실감하게 한다. 윤고은 씨(30)의 첫 소설집 ‘1인용 식탁’의 표제작은 혼자 밥 먹는 사람의 모습을 여자

      • 20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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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삶은 개척하는 네 인생의 변주곡

      박주영 씨(39)의 새 장편의 등장인물들은 부유하다. 유명 화가의 딸로 화가의 길을 이어가려 하면서 재벌 2세와 연애 중인 지연, 부자 남편을 둔 데다 자신도 홍보 사업가로 일하면서 쇼핑을 즐기는 리나. 이 두 여자와, 이들을 사랑하고 연민하는 두 남자 유진과 선우의 이

      • 20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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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17∼21세기 韓日獨 넘나들며 떠도는 조선의 영혼을 보듬다

      ◇랩소디 인 베를린/구효서 지음/484쪽·1만4000원·뿔임진왜란 전후 일본의 나가사키 항은 조선 침략의 전초기지였다. 포로로 잡혀온 조선인 악공과 도공 등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했다. 당시 이곳에 끌려왔던 조선인 노예 중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노예상에게 팔려 유럽으로

      •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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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빈곤한 청춘이 풍기는 땀냄새 물씬

      ◇여덟 번째 방/김미월 지음/272쪽·1만1000원·민음사‘잠만 자는 방’ 혹은 ‘잠만 자실 분’. 대학가 하숙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단이다. 하숙방은 식사와 경우에 따라서는 빨래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이 방은 말 그대로 일체의 기타 서비스가 없다는 뜻이다.

      •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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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억압… 폭력… 그 비극에 詩의 옷을 입히다

      지난해 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 전까지 루마니아 출신 독일 소설가 헤르타 뮐러(사진)는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집중됐던 관심에도 불구하고 번역된 책이 없었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 작가의 문학세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간접적

      • 20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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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가난한 영혼 먹인 ‘베풂일지’

      저자는 천주교 한국순교복지수도회 수도원의 수사(修士)였다. 1976년 입회해 1985년 종신서원까지 했다. 수사로 전국 교도소를 다니며 장기수를 면담하고, 출소자의 보금자리인 ‘평화의 집’에서 하느님의 형제들을 돌봤다. 그러다 2000년 25년간의 수사 생활을 마감하고

      • 20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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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연극, 그 살아있는 작가정신

      “셰익스피어, 그는 희곡작가였다.” 극작가 이현화 씨가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다. 이강백 씨는 극작가 중심에서 연출가 중심으로 바뀐 연극계 흐름에 힘겨워하는 후배들에게 충고했다. “10년만 견뎌봐, 어떤 연출가도 알고 보면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처럼

      • 20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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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11가지 낯선 세계를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들

      도시의 밤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는 친근하면서도 낯선 동물이다. 쓰레기봉지를 앞발로 뒤적이다 인기척에 쏜살같이 달아나는 모습은 유머러스하다. 하지만 늦은 밤 고양이의 울음소리나 몸을 낮춘 채 형광 눈빛을 번득이는 모습은 음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고

      • 20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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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축제… 사랑고백… 아련히 떠오르는 학창시절

      ◇요이야마 만화경/모리미 도미히코 지음·권영주 옮김/264쪽·1만 원· 문학수첩◇연애 편지의 기술/모리미 도미히코 지음·오근영 옮김/384쪽·1만2000원·살림 한 작가의 신간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일본의 소설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작품들이다. 국내에서는 청춘소설

      • 201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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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문학-음악-영화속에 담긴 법이야기

      사람들은 흔히 예술과 법이 서로 동떨어진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며 화가 고흐의 삶을 그린 ‘내 친구 빈센트’ 등을 펴냈던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저자는 “법은 역사적으로 시민의 생활에서 비롯됐고 시민의 생활을 위해 만들어졌다. 마찬가지로 예

      • 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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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10년전 헤어진 자리로 돌아온 남녀, 하염없이 내리는 눈속 한점이 되다

      ‘편의적으로’ 말하자면 이 소설집에는 남녀의 인연에 관한 소설이 주로 실려 있다. 그런데 두 남녀가 빚어내는 감정들은 지나치게 뜨거워서 아프지도, 환멸이나 증오로 고통스럽지도 않다. 낯선 두 사람이 서로의 삶에 막 개입하기 시작할 때 생기는 의존, 적대의 양가감

      • 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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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작가 프루스트를 일깨운 화가와 작품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자전적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주인공 마르셀이 작가로서 자신의 소명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기서 그가 예술 세계에 눈을 뜨도록 이끌어 주는 인물이 바로 화가 엘스티르다. 반듯한 인상에 하얗게 세기 시작한 수염, 허공에 고정돼

      • 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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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노숙 소녀… 대리모 여대생… 슬픈 인생들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신인 작가가 경장편 ‘나쁜피’에 이어 내놓은 첫 번째 소설집. 먼저 선보인 장편에서 비정상적인 가족을 둘러싼 갈등과 참혹한 일상의 풍경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주목받았던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밑바닥 생의 적나라한 현실을

      • 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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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법정스님 책 ‘무소유’ 품절사태

      12일 오후 3시경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법정 스님이 입적하자 서점 측이 따로 마련한 추모 코너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무소유’ 등 일부 대표작들은 벌써 품절돼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도 많았다. 직장인 우은애 씨(34·여)는 “서점을 세 곳이나 들렀지

      • 20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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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장애인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효자동 구텐 백/백경학 지음/248쪽·1만2000원·푸르메1998년 독일 뮌헨대 객원연구원으로 있던 저자는 귀국 직전 영국으로 떠난 여행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저자의 아내는 두 달간 혼수상태를 겪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독일에서 재활치료를 하며 점점 회복해

      • 20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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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혼탁한 세상… 아이들 웃음에서 구원을 얻다

      “사람들을 욕하고 비난하는 일은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야. 사람을 사랑하여라. 자연도 아껴 주고.” 2008년 8월 29일. 시인 김용택 씨(62)는 38년간 머무른 교단을 떠나면서 열두 명의 2학년 꼬마 제자에게 이 두 가지만을 당부했다. ‘공부 잘하고 나중에 훌륭한 사람

      • 20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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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꿈의 세계에서 성장해가는 소년의 여정

      ◇집으로 돌아가는 길/김이환 지음/440쪽·1만1000원·이타카“나는 죽음에 사로잡혀 있었다. 정확히는 자살에 사로잡혀 있었다.” 17세 소년 정우의 기억 속에는 일곱 살 무렵 검은 개에게 쫓기던 자신을 로봇과 고양이가 구해줬던 기억이 남아 있다. 기억이 희미해진 10년

      • 20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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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주류를 거부하는 두 경계인의 시선

      ◇ 경계에서 춤추다/서경식, 다와다 요코 지음·서은혜 옮김/240쪽·1만3000원·창비두 명의 저자 모두 ‘경계인’이다. 서경식 씨는 재일동포 2세로 도쿄게이자이(東京經濟)대 법학과 교수다. 서 교수는 한국 신문에도 칼럼을 기고하는 등 활발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 다와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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