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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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폭탄’ 품고 있어야 견디는 세상…

      ◇새들이 서 있다/박혜상 지음/306쪽·1만 원·문학과지성사2006년 계간 ‘문학과 사회’로 등단한 소설가 박혜상 씨의 첫 번째 소설집. 계약직 근로자, 수능을 끝낸 여고생, 만년 과장, 고철 도둑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군상의 삶을 독특한 상상력과 무게감, 정제된 언어를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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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강남의 빛을 쫓다 끝모를 어둠 속으로

      ◇성탄 피크닉/이홍 지음/228쪽·1만 원·민음사크리스마스트리와 화려한 조명, 신나는 캐럴과 멋진 선물…. 하지만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성탄절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대책 없이 들뜬 분위기는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킨다. 어딜 가나 사람이 넘쳐 뜻하지 않은 시비나 싸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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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오지 도서관 만들며 만난 사람들

      ◇손끝에 닿은 세상/김형욱 지음/324쪽·1만3000원·글로세움파키스탄과 네팔 인도 등에서 한 오지 체험을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엮은 에세이. 저자는 10년 안에 세계 곳곳의 오지에 1000개의 도서관을 짓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그는 발이 닿는 곳마다 늘 새로운 경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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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모네-고흐에 영향끼친 일본의 판화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이연식 지음/232쪽·1만5000원·아트북스모네와 고흐가 사랑했던 그림, 유럽 인상주의에 영감을 줬던 그림. 바로 일본의 풍속화 ‘우키요에’다. 우키요에의 탄생 배경과 특징, 그 속에 담긴 당대의 문화 사회상, 서양에서 우키요에가 각광을 받은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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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주검 앞에서도 귀천 따지는 세상…

      ◇폭식/김재영 지음/244쪽·1만 원·창비“추도식이 열리는 데마다 찾아가 아무나 부여잡고 울고 또 울었다. 어느 날 어느 거리였던가. 내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내 주변에는 기세등등한 성조기가 하늘을 뒤덮으며 나부꼈고, 미국 국가가 고막을 찢을 듯이 크게 울러 퍼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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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총기난사 사건의 퍼즐 맞추기

      ◇ 19분/조디 피콜트 지음·곽영미 옮김/416쪽, 372쪽·각 권 1만 2000원·이레“19분이면 당신은 앞뜰의 잔디를 깎고, 머리를 염색하고, 하키 경기 3분의 1을 관람할 수 있다… 19분이면 당신은 세상을 멈추게 하거나 세상에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 19분이면 당신은 복수

      • 20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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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뉴욕에 산다는 것… 변화-적응의 반복

      ◇ 뉴요커, 뉴욕을 읽다/애덤 고프닉 지음·강주헌 옮김/352쪽·1만3000원·즐거운상상5년 전 모습이 완전히 묻혀버려 흔적조차 찾기 힘든 곳. 이 책이 묘사하는 뉴욕이다. 저자는 1995년부터 5년간 파리에서 산 경험을 담아 ‘파리에서 달까지’를 펴낸 작가이자 잡지 ‘뉴

      • 20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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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시차의 사회, 혹은 파격의 언어 유희

      ◇ 시차의 눈을 달랜다/김경주 지음/144쪽·8000원·민음사◇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김민정 지음/132쪽·7000원·문학과지성사시 동인 ‘불편’에서 함께 활동하는 동갑내기 두 시인이 시집을 나란히 출간했다. ‘불편’은 전통 서정시 편향에 문제의식을 공유한 젊

      • 20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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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음악을 탐미한 청년의 파멸

      ◇ 사라진 스트라디바리우스/존 미드 포크너 지음·김석희 옮김/240쪽·1만 1000원·섬앤섬막대한 유산을 상속한 맬트래버스. 바이올린과 음악을 사랑하는 그는 피아노에 흠뻑 빠진 청년 존 개스켈을 알게 된다. 피아노가 없는 개스켈은 맬트래버스가 생일 선물로 받은 피아

      • 20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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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 “알래스카는 우리 땅이오”

      ◇ 내일로부터 80킬로미터/이레이그루크 지음·김훈 옮김/336쪽·1만2800원·문학의숲이레이그루크. 저자의 이름이 낯설다. 이누피아트(알래스카 북부 이누이트 족)식 이름이다. 그의 고향, 알래스카 코체부에 만은 날짜변경선에서 동쪽으로 불과 80km 떨어진 곳이다. 1941

      •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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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경제학자가 말하는 고미술의 매력

      ◇ 고미술의 유혹/김치호 지음/360쪽·2만2000원·한길아트경제 정책을 연구하는 경제학자다. 그런데 고미술 책을 썼다. 1987년 업무에 지쳐가던 저자는 우연히 들른 가게에서 낙관도 찍혀 있지 않은 매화 민화 한 점과 마주친다. 그 뒤 20년이 넘도록 고미술의 유혹에 몸을

      •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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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떤 존재인가

      ◇ 한낮의 시선/이승우 지음/160쪽·1만 원·이룸“…같은 지붕 아래 있는 아버지보다 그렇지 않은 아버지가 훨씬 억압적이다. 왜냐하면 같은 지붕 아래 있지 않은 아버지는 온 우주를 자신의 지붕으로 삼기 때문이다.” 소설가 이승우 씨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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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한국의 집’ 내부를 바꾼 식탁과 세면대의 등장

      ◇ 한국 주거의 미시사/전남일 양세화 홍형옥 지음/432쪽·2만 원·돌베개 조선시대의 남존여비 사상은 주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성의 공간인 안채는 대문에서 최대한 깊숙이 자리 잡았고 안방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곳에 위치했다. 부엌도 남성들의 공간으로부터 떨어

      •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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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현실과 환각의 경계선… 그 진실은

      ◇오즈의 닥터/안보윤 지음/272쪽·1만 원·이룸 한 남자가 정신과 의사 닥터 팽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환자보다 정신과 의사 상태가 더 안 좋아 보인다. 닥터 팽은 기괴한 분장에 안 어울리는 홈드레스를 입고 여자처럼 굴고 있다. 얼굴에 수염 흔적이 역력함에도 불구하고

      • 20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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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궤도를 이탈한 행성처럼 일상을 일탈한 어두운 삶

      ◇명왕성이 자일리톨에게/조영아 지음/300쪽·1만 원·문학과지성사 좀 이상스러운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 역시 암울해 보인다. 2005년 등단한 소설가 조영아 씨의 신작 소설집 ‘명왕성이 자일리톨에게’에는 그런 이들이 득시글거린다. 마네킹 모델, 구두

      • 20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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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운명에 이끌린 만남… 파국은 다가오는데…

      ◇ 풀이 눕는다/김사과 지음/296쪽·1만 원·문학동네대학 재학 중이던 스물한 살에 단편 ‘영이’로 등단한 뒤, 친구를 살해한 여고생이란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장편 ‘미나’를 발표해 주목받았던 소설가 김사과 씨. 이번에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 소설가의 방황

      •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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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조선의 저항시인 이어진, 평등과 개성을 부르짖다

      ◇ 저항과 아만/박희병 지음/476쪽·1만8000원·돌베개 18세기 시인 이언진(1740∼1766). 조선사회의 신분차별로 불우한 삶을 살면서 저항의 시를 쓰다 스물여섯 꽃다운 나이에 숨을 거둔 요절 시인. 이 낯선 인물에 대해 저자는 “18세기 연암 박지원과 대별되는 새로운 유

      •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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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기담+사진… 브레이크 없는 욕망을 그리다

      ◇ 99/김탁환, 강영호 지음/288쪽·1만2800원·살림이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기괴하고 악마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진들이 눈에 띈다. 사진작가 강영호 씨가 인간 내면에 잠재한 괴물, 기형성을 끌어내 찍은 자화상들이다. 이 사진에 조응하는 호러 단편들은 소설가 김탁환

      •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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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렌즈로 잡은 ‘나를 웃게 한 순간들’

      ◇ Smile Again/권순오 외 지음/232쪽·1만2000원·좋은생각아직 걸음마도 못하는 생후 11개월의 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다섯 살짜리 형. 어른들이 농담 삼아 “내가 동생 데려가 일주일만 키우면 안 될까”라고 말하면 대성통곡할 정도다. 그런 형이 뭘 잘못했는지 눈물을

      •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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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죄와 벌’ 산실… 대문호의 삶을 찾아

      ◇ 도스토예프스키 판타스마고리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이덕형 지음/424쪽·2만7000원·산책자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이종접합의 도시다.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발트 해 진출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이곳으로 수도를 옮겼던 표트르 대제(167

      •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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