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날짜선택
    • [문학예술]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최인호가 돌아왔다. 2006년 장편 역사소설 ‘제4의 제국’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작품으로 그는 ‘현대소설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이번 작품이 ‘자발적으로 쓴 최초의 전작소설’이라는 고백도 곁들였다. 그는 침샘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잠행에 들어갔다

      • 2011-05-28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살만 루슈디의 ‘역사 판타지’

      소설 ‘악마의 시’로 이슬람 과격 집단의 암살 위협에 시달려온 작가가 2008년 발표한 작품이다. 16세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 판타지. 계속되는 전투에 지치고, 미덥지 못한 왕세자로 인해 걱정이 많은 인도 무굴제국의 삼대 황제 아크바르 앞에 어느 날 금발의 젊은 유럽

      • 2011-05-28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조선 왕들은 왜 몰래 蘭을 쳤나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에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도서가 지난달부터 네 차례에 걸쳐 한국에 돌아오고 있다. 외규장각 도서의 대부분은 조선왕실 의궤. 중요한 왕실 행사의 과정과 의례절차 등을 기록한 책이다. 의궤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은 여기에 각종 시각자료

      • 2011-05-21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야구팀 성장기 속에 경영 비책이?

      제목부터가 독특하다. 고등학교 야구팀, 여자 매니저, 피터 드러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소재가 어떻게 얽혀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지 첫눈에는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러나 몇 장을 넘기다 보면 청소년 야구팀의 성장 드라마 속에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 원리가

      • 2011-05-14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中 전통과 충돌하는 사람들 얘기

      중국계 미국인인 저자는 2005년 첫 단편집 ‘천년의 기도’로 단번에 평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으로 단편소설집에 주는 프랭크 오코너상, 헤밍웨이상 등을 잇달아 수상한 작가가 지난해 미국에서 펴낸 새 소설집. 수록 작품은 모두 9편.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

      • 2011-05-14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나를 비우는 절집, 나를 채우는 수풀

      나뭇가지마다 새파란 새순이 돋는 5월은 숲에 생기가 가득한 시기다. 우거진 숲을 따라 산을 오르다 보면 양지바른 산자락에 서 있는 절을 한두 번은 마주친다. 불자뿐 아니라 등산객들도 가쁜 숨을 돌리며 속세의 찌든 피로를 잠시 잊을 수 있는 마음속 휴식처다. 길게는

      • 2011-05-07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말 한마디에 깨지고 이어지는 사랑

      말 한마디에 연인 관계가 깨질 수도 이어질 수도 있다. 다음은 작품 속 두 상황. 5년째 사귄 커플. 여러 번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고, 만나서 하는 일은 ‘기계적인 섹스’다. 자장면을 먹다가 남자가 심각하게 말한다. “우리 결혼할까?” 여자가 진지하게 고민할

      • 2011-05-07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얼굴에 안개가? 눈코입 안 보이는 소년

      얼굴에 안개가 낀 모습으로 태어난 소년은 부모가 도망가고 외할머니 손에서 어렵게 자란다. 짙은 안개 가 덮인 듯 눈, 코, 입이 보이지 않아 ‘달걀귀신’처럼 보이기 때문에 소년은 후드티를 입어 얼굴을 가린다. 통증 같은 증세는 딱히 없다. 세수를 여러 번 해도 민얼굴

      • 2011-05-07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100년 전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이 그림들이…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파리를 찾는 여행객의 필수 관광 코스. 그러나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박물관에 들어서는 순간 길을 잃는다. 어디서 무엇부터 봐야 하는지 감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 때문이다. 기를 쓰고 인파를 헤쳐가면서 ‘모나리자’를 보고 나면 다른

      • 2011-04-30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나, 돌아갈래… 바빴던 직장생활로

      만원 지하철, 늘어만 가는 업무량, 상사의 호된 잔소리…. 당장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지만 대출금에, 커가는 아이들 걱정에 언감생심이다. 직장인은 꿈을 꾼다. 언젠가 회사를 퇴직하고 연금 받아 유유자적하는 노후를.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히지만 과연 그때

      • 2011-04-30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소시민의 애환

      어머니가 위암으로 세상을 뜬 지 8년 후. 한가한 일요일 오후 아버지가 대뜸 말한다. “내가 보기엔, 그 여자가 원인이었다.” 영문을 모르는 은수, 경수 남매는 아버지의 뜬금없는 선언이 궁금하다. 시장에 위치한 ‘국제상사’란 의류상가 앞에서 양말 행상을 하던 어머니

      • 2011-04-23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민주 투사, 삶은 왜 이리 서툴까

      누군가가 흥분해서 말했다. “3월에 열린 소련의 인민대표회의에서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던데, 이번 개혁이 소련이고 동구권이고 할 것 없이 다들 붕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잠시 서로 말없이 멀뚱거린다. 다른 누군가가 적막을 깨고 국방색 담

      • 2011-04-23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시골마을에 개발바람이 몰아쳤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왔다. 공장은 불법적으로 쇄석기를 들여와 밤낮으로 돌을 깬다. 먼지가 풀풀 날려 꽃 위에 날아 앉고 사람들은 공장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 주민들은 “그냥 이대로 살게 해달라”며 공장 앞에서 시위를 한다. 여기까지는 급격

      • 2011-04-16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아이들 파티, 무슨 일 있었기에 소송까지…

      어느 초여름 저녁. 한 부부는 친구와 친척 가족을 바비큐 파티에 초대한다. 흥겨운 저녁 자리는 한 아이의 고함 소리에 깨진다. 아이들이 크리켓 경기를 하던 중 한 아이가 “나는 아웃이 아니야”라며 생떼를 썼고, 급기야 커다란 방망이를 들고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던 것

      • 2011-04-16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주인도 1년간 몰랐다 벽장속에 사는 그녀를…

      기묘한 이야기다. 낡은 일본 전통 가옥에서 혼자 사는 쉰여섯의 독신남 시무라 고보. 냉장고에 있던 음식들이 조금씩 없어지는 것을 느낀다. 별다를 건 없다. 과일 주스 병에 담긴 주스가 약간 줄어들거나 요구르트가 한 개 없어지는 것. 바쁘게 생활하는 샐러리맨이라면 미

      • 2011-04-09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조선시대에도 신참들 신고식 있었네!

      오늘날 대학 신입생 환영회의 신고식이나 군대의 신고식 같은 문화가 조선에도 있었다. 신참 관리들에게 선배들이 무거운 기둥을 들게 하거나 연못에 들어가 물을 퍼내게 하고 술과 음식을 잔뜩 요구하기도 한 신참례(新參禮)가 그것이다. 원래는 고려시대에 부정한 권력으

      • 2011-04-09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해풍…낚시…고독… 온몸에 새긴 ‘독도 365일’

      독도가 얼토당토않은 분란에 휩싸일 때마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독도를 갔고, 무엇을 보았고, 그곳에서 무슨 고기를 잡아 어떻게 회를 쳐 먹었는지 등등 독도와 관련한 생활사가 속속들이 기록으로 남아 있었더라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을 텐데”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 2011-04-02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종이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 감성도 함께 메말라 가네요”

      “종이가 점차 사라지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인간이 가져야 할 서정성, 부드러움, 순수… 이런 것들도 종이에 싸서 함께 버려지는 것 같았지요. 늦기 전에 종이를 주제로 한 시집을 꼭 내고 싶었습니다.” 신달자 시인(68)이 열두 번째 시집 ‘종이’(민음사)를 냈다. 시

      • 2011-04-02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호수서 발견한 인어소년 사람들 틈에 살 수 있을까

      호수 주변에 사는 할아버지와 외손자는 어느 날 밤 “풍덩” 하는 큰 소리를 듣고 찾아간 호숫가에서 한 사내아이를 구한다. 집에 데려와 그 아이를 살피던 중 귀 뒤에 칼로 베인 듯한 깊은 상처가 있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뚝뚝 듣는 물기를 뒤집어쓴 상처가 다시금

      • 2011-04-02
      • 좋아요
      • 코멘트
    • [문학예술]87세에도 무대 서는 배우 육성으로 듣는 삶과 연기

      “아 내가 연기를 잘하겠구나, 이런 확신이 언제 드셨나요?” 구순이 가까운 노배우는 답했다. “한 칠십 넘어서… 그러니까 한 오십 년은 해야 알아.” 일제강점기 전설적 배우 황철에 대해선 이렇게 회상했다. “무대에 등장하면 입석 관객으로 파도가 치던 객석을 물을

      • 2011-03-26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