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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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잃어버린 과거 찾아 치유 여행

      “치유라는 것은 그저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자기 내면의 어두운 부분과 마주해야 하는 힘겨운 작업이기도 하죠.” ‘키친’ ‘도마뱀’ 등의 소설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인 저자의 말이다. 전작들처럼 이번 소설도 마음의 상처와 치유를 주제로 삼았다.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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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소중한 친구가 어느날 좀비로 변한다면…

      그 좀비, 맞다. 호러 영화나 공포소설의 단골들. 생각도 없이, 의식도 없이, 이리저리 움직이기만 하는 시체들. 김중혁 씨(39)의 ‘좀비들’은 그 좀비들 이야기다. 소설집 두 권으로 단숨에 문단의 스타가 된 그인 만큼 첫 장편을 집필한다는 소식에 자연히 기대가 모아졌

      • 20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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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영화로도 선보일 ‘올빼미 모험담’

      인간 대신 올빼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판타지 소설이다. 타이토 숲 왕국에서 태어난 평범한 올빼미 소렌은 심술궂은 형 클러드 때문에 둥지에서 떨어진 뒤 성 애골리우스 학교로 끌려간다. 이곳은 세계의 모든 올빼미 왕국을 지배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악한 올빼미들

      • 20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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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아내와 이혼하고 딸은 가출…여대생 등과 계약가족 꾸려

      6월 세상을 떠난 소설가 손창섭의 장편. 1970년 국내 주간지에 연재했던 작품이 이제야 단행본으로 묶였다. 손창섭은 이 작품을 발표한 뒤 도일했다. 1950년대 전후세대의 대표작가로 현대문학사에 이름을 올렸지만, 1970년대까지 이어진 창작활동에서 세태에 대한 민감한

      • 20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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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킬러를 설계한 보스…설계를 거부한 킬러…

      ‘설계자들’은 때마침 잔혹영화에 대한 설전이 뜨거운 한가운데 도착했다. 하필이면 주인공은 킬러, 하필이면 그 킬러가 사람 여럿 죽이는 얘기다. 그러면 이 이야기는 잔혹할까? 그렇다. ‘피칠갑 묘사’를 기대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진 않다. 외려 어느 편인가 하면,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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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황학동 벼룩시장 상인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파노라마

      지금은 사라진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에는 없는 게 없었다. 요강, 경대, 고장 난 라디오 등 당시 ‘황학동 물건들로 탱크도 조립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이 시장에는 월남전 참전용사, 드럼 치는 할머니,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는 할아버지 등

      •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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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사랑이 이다지도 아름다웠나

      ‘나의 가슴이 요정도로만 떨려서는 아무것도 흔들 수 없지만 저렇게 멀리 있는, 저녁빛 받는 연(蓮)잎이라든가 어둠에 박혀오는 별이라든가 하는 건 떨게 할 수 있으니 내려가는 물소리를 붙잡고서 같이 집이나 짓자고 앉아 있는 밤입니다 떨림 속에 집이 한 채 앉으면 시

      •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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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집단자살로 얼룩진 과거…광기와 욕망의 진실게임

      “이 냄새다. 밭에 뿌려놓은 분뇨나 웅덩이에 고여 썩어가는 오수 냄새, 풀숲 건너에서 짐승의 사체가 부패하며 내는 냄새, 단맛이 들어가는 과일향 사이사이로 내 후각은 대번에 이 냄새를 가려냈다.” 이야기는 오래된 시멘트 공장, 신신양회에서 시작한다. 한때는 공장

      •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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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인터넷 소문의 돌팔매질…여배우의 삶을 앗아가다

      배우 신미아가 화장실에서 목을 맸다. 뉴스가 뜨자마자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천벌 받았다’는 안티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탤런트 이태제와 결혼했지만 배 속 아이는 이태제의 자식이 아니라고들 했다. 몇 달 뒤 이혼했다. 시신을 발견한 이모 씨라는 사람이 신미아와 열

      • 20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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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그녀를 사랑해야 할지 죽여야 할지…

      사랑할 것인가 죽일 것인가. 매혹적인 사내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1950년대식 빨간색 오토바이에서 내려선 길 건너편 여자에게 상냥하게 윙크를 날리는 근육질의 남자. 그러나 그는 ‘나쁜 남자’다. ‘달링 짐’은 세 여자가 희생된 살인사건과 소설의 배경이 된

      • 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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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시어로 노래한 사람살이의 조각들

      ◇노래/조인선 지음/132쪽·7000원/문학과지성사조인선 씨(44)의 새 시집 ‘노래’는 시가 사람에 의해 쓰인다는 사실을 새롭게 일깨운다. 그의 시는 생업에서, 가족에게서 나온다. 그의 시는 무심하게 쓰이는 것 같은데, 읽는 사람에겐 무심하게 읽히지 않는다. 파리를 잡으

      • 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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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문화사를 수놓은 천재들의 역사

      ◇예술가란 무엇인가/베레나 크리거 지음/조이한, 김정근 옮김괴테의 ‘예술가의 인생역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린 시절의 재능, 재능을 방해하는 주변 환경, 시민적 관습에서 벗어난 삶, 가난, 비극적 요절, 죽은 뒤의 명성…. ‘천재

      • 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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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민화의 ‘미스터리’, 매혹의 중심에 서다

      ◇민화에 홀리다/이기영 지음·서공임 그림/276쪽·1만6000원·효형출판◇이야기 그림 이야기/이종수 지음/236쪽·1만6000원·돌베개1996년 스페인 국왕 부부가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전통 그림을 보고 싶어 한 소피아 왕비는 서울 인사동에서 민화를 접했다. 왕비는 여러

      •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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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역사와 문화 넘나드는 과일 편력기

      ◇과일 사냥꾼/아담 리스 골너 지음/424쪽·1만6000원·살림빨지 않은 양말이나 운동선수의 국부보호대 같은 냄새가 나는 두리안, 불쑥 튀어나온 엉덩이와 똑같은, 외설적으로 생긴 코코드메르….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사과는 먹어버리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고상한

      •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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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예술을 따라 파리의 길을 걷다

      ◇민혜련의 파리예술기행/민혜련 지음/352쪽·1만6500원·21세기북스잠시 들렀다 가는 관광지가 아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10년을 유학하며 파리지앵으로 살았던 저자에게 건물의 멋진 외양이 아니라 그 속에 쌓인 시간이 보인다. 저자가 소개하는 파리의 키워드는 신, 왕,

      • 20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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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옛 화가들은 우리 땅을 어떻게 그렸나

      수묵산수화는 유교 문예의 꽃이다. 맑은 심성을 지향하며 은둔과 풍류의 공간을 찾았던 조선의 문인들은 삶과 꿈을 붓끝에 실어 그렸다. 이 중 조선 후기의 진경산수화는 조선의 문인과 화가가 조선의 땅을 그린 점에서 당연한 것임에도 한국회화사에서 커다란 업적으로 평

      •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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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22명의 예술가, 시대와 소통하다

      하종현 김구림 송수남 임옥상 안규철 구본창 이용백 정연두 최우람 씨 등 1970년대 이후 활동한 미술인 22명을 만나 작품과 시대상에 대한 얘기를 듣고 정리했다. 이 작업은 2009년 봄 엮은이와 그의 제자인 홍익대 대학원생 28명이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정리하면서 시작됐

      •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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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올빼미의 없음

      2000년대 이후 언어, 정신에 대한 탐색을 진전시키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해 온 소설가 배수아 씨의 신작 소설집. 서사가 해체된 단편 작품들은 기괴한 꿈처럼 한층 낯설어지고 난해해진 독특한 감수성을 드러내 보인다. ‘양의 첫눈’은 자신을 만나러 오는 여자친구를

      •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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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순수박물관 1, 2

      ‘운명적 사랑’에 대한 견해에 따라 이 책은 다르게 읽힐 것 같다. 약혼녀가 있는 상태에서 우연히 마주친 먼 친척뻘 여동생을 사랑하게 되는 스토리는 여느 로맨스에서도 그리 드물지 않다. 엇갈린 만남과 결국 이뤄지지 못하는 숙명적인 사랑 이야기는 흔하기 때문이다.

      •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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