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연극, 그 살아있는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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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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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시대의 극작가/김옥란 글 김주연 대담/227쪽·1만3000원·객석아카이브

“셰익스피어, 그는 희곡작가였다.” 극작가 이현화 씨가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다. 이강백 씨는 극작가 중심에서 연출가 중심으로 바뀐 연극계 흐름에 힘겨워하는 후배들에게 충고했다. “10년만 견뎌봐, 어떤 연출가도 알고 보면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처럼 텍스트를 절대 못 벗어난다.” 이윤택 씨는 자신의 작품을 꿰뚫는 화두를 세 마디로 요약했다. ‘지금, 이곳, 우리.’

2007∼2008년 월간 ‘객석’에 연재된 내용을 ‘객석’의 예술서적 전문 레이블의 첫 단행본으로 묶어냈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극작가’ 11명과 ‘우리가 주목해야 할 극작가’ 12명의 작품세계와 인터뷰가 실렸다. 최인훈 이상우 김태웅 고선웅 김재엽 장유정 추민주 등의 ‘빈자리’가 아쉽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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