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앞에서 흉기로 유튜버 살해한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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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1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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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 50대 남성 A씨가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9/뉴스1
지난 9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 50대 남성 A씨가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9/뉴스1
부산지방법원종합청사 앞에서 평소 갈등을 빚던 5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가 11일 구속됐다.

부산지법 이소민 영장 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유튜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흉기에 찔린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범행 후 미리 준비한 렌터카를 타고 달아났지만 1시간 40여 분 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 35분쯤 경북 경주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3년 전부터 각자의 유튜브 방송에서 비방과 비난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폭행 사건으로 번져 법적 다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A 씨는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며, B 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재판을 참관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참변을 당했다.

A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어차피 구속될 것”이라며 출석을 거부했으며, 법원은 경찰 조서, 피의자 진술 등 관련 서류를 검토해 구속 영장 발부했다.

법원 관계자는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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