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 지키는 하루 한 알 영양제

  • 입력 2016년 10월 1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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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건조해지는 환절기에 피부는 물론 몸의 면역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럴 때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제로 관리해보는 건 어떨까. 속부터 예뻐지는 하루 한 알 면역력 처방전.

피부가 푸석푸석하다면?
가을철 피부가 부쩍 건조해지고 거칠다면 보습과 항노화 영양성분을 고르도록. 특히 20대 후반부터는 피부세포의 노화가 시작돼 항산화 영양관리가 필요하다. 화장품 성분으로도 잘 알려진 히알루론산은 수분저장고라 불릴 정도로 보습 효과가 탁월하다. 더불어 코엔자임 Q10 역시 항노화 작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또한,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 콜라겐 성분 영양제와 면역 및 미백 효과가 있는 비타민C는 상호작용이 좋으므로 함께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타민E 역시 노화방지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과잉섭취 시 방광암 및 전립선암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적정 섭취량을 준수하도록 한다.

자꾸만 멍하고 피곤하다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멍하니 앉아 있거나 조는 시간이 많지는 않은지? 실제로 우리 몸은 날씨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 가을은 그럴 새도 없이 훌쩍 와버렸다. 이 경우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에 몸이 축 처지고 쉽게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 효과적인 영양소는 바로 비타민C. 이는 인체 내부에서 생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외부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는 피로해소와 해독 작용은 물론, 혈액순환을 개선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셀레늄, 아연 등이 환절기에 저하되기 쉬운 면역기능을 증강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눈이 건조할 경우
고온다습한 여름과 달리 가을은 대기가 빠르게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이에 눈도 크게 영향을 받아 뻑뻑하거나 간지러운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손으로 문지르는 대신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를 섭취하자. 비타민A는 눈의 결막염과 시력 감퇴를 막아주는 동시에 외부 바이러스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베타카로틴 역시 체내 흡수 시 비타민A로 전환되니 참고하자. 단, 베타카로틴은 과다 섭취 시 폐암이라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으니 꼭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잦은 감기 때문에 고생이라면?
현재까지 감기 예방 영양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성분은 아연이다. 일반적으로 남성 성인은 12mg, 여성 성인의 경우 9mg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외부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포에도 영향을 줘 맛과 냄새에 무뎌지기도 한다. 이는 아연이 결핍되기 쉬운 60대 이상 노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비타민A는 코와 점막 등의 저항력을 강화시켜 코감기를 예방하며, 비타민C는 급격한 기온 저하에 면역력을 키워준다. 이러한 영양제와 함께 시금치나 양배추, 쇠고기 등 면역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영양제 섭취 시 주의할 점
몸에 좋다고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영양제를 먹기 전 포장 용기에 표기된 하루 섭취량을 반드시 참고하도록. 또한, 실온에 약하지는 않은지 보관 준수사항도 꼼꼼히 살펴보자. 유통기한이 언제까지인지 확인하는 것도 빼놓지 말자. 대부분 영양제를 시간에 상관없이 문득 생각날 때나 출근 전 아침에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과 함께 섭취할 때 가장 흡수가 빠르다고 하니 이점 놓치지 말 것. 마지막으로 본인의 몸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글=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간예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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