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몸짱들의 악마다이어트 비법

  • 입력 2016년 8월 12일 17시 32분


코멘트
세계적으로 인스타그램이 대세다. 인스타그램에서 시선을 끄는 사진이라고 하면 단연 음식, 여행 그리고 멋진 몸매 사진이 아닐까. 많은 이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서 다이어트 자극을 받고 목표를 다지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몸짱 2인이 알려주는 건강한 몸매관리법.

헬스트레이너 엄윤아의 몸매 만들기

#운스타그램

엄윤아(28세) 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피트니스 책으로 만들면 족히 백과사전 두께는 나올법하다. 틈날 때마다 자신의 일상 모습과 운동하는 동영상을 업데이트하기 때문. 현재 팔로워만 해도 3만 명이 족히 넘는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꿈꾸는 이들이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건강한 자극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 태권도와 합기도로 시작해 필라테스, 웨이트트레이닝, 요가 등을 마스터한 그녀. 이러한 능력을 발휘해 현재 트레이너 겸 방송, 스포츠모델, 피트니스 선수로 일하고 있다. 운동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못했을 일들이다.

“운동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강박관념을 갖는 순간 운동이 아닌 노동이 될 수 있거든요. 가족과 함께 장을 보거나 연인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가벼워질 수 있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서 얻는 동기는 무엇일까. 이에 엄윤아 씨는 운동할 때 “심장이 마구마구 뛴다”고 답했다. 몇 달간 강도 높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더라도 피트니스 대회 무대에 서면 그간의 고통이 날아간다고.

국내대회에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그녀는 이제 세계대회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때까지 운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 항상 궁금하게 만드는 그녀의 인스타그램이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해본다.


#먹스타그램

탄탄한 구릿빛 몸매를 가진 엄윤아 씨는 운동도 운동이지만 음식에도 신경 쓰는 편이다. 그녀가 추천한 식단의 포인트는 ‘굶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틈틈이 발효식초를 마신다고.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인 발효식초는 칼로리가 낮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데다 간 해독 작용이 탁월해 건강식품으로도 제격이다.

“조금 먹더라도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편이에요. 가끔 친구와의 약속으로 일반식을 먹게 되면 되도록 점심시간대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발효식초가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좋다고 해서 수시로 마시고 있어요. 특히 최근 구입한 악마과일발효식초는 많이 시지 않고 달콤해서 먹기 좋더라고요. 가끔 몸이 부었다 싶을 땐 호박 발효식초로 부기를 가라앉히기도 해요.”

몸매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운동을 위해 건강까지 고려하는 그녀. 단기간에 원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식이요법이 필요하겠으나, 그에 대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맛있게 적당히 먹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 식단의 핵심. 칼로리는 줄이고 맛은 더한 엄윤아표 다이어트 식단을 알아봤다.

아침 - 고구마 or 현미밥(150g넘지 않게), 닭가슴살, 방울토마토

점심 - 약속이 있을 땐, 일반식을 먹을 때도 있지만 웬만하면 아침과 동일하게 섭취

간식 - 계란 2개 or 견과류

저녁 - 오트밀 or 곡물쉐이크, 연어스테이크 or 소고기 150g


#힙 익스텐션

올여름 애플힙을 갖고 싶다면 주목. 허리와 엉덩이, 다리라인을 가꾸는 데 좋은 하체 운동이다. 목과 어깨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따라해 보자.

1. 두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댄 채 한쪽 다리를 위로 든다.

2. 힙을 조이면서 올렸던 다리의 발끝을 바닥에 댄다.

3. 외복사근에 힘을 주며 골반 바깥쪽으로 튼다.

4. 한쪽 다리마다 15~20회씩 3세트 반복한다.

Tip.
시선은 자연스럽게 바닥을 보고 목에 힘을 빼는 것이 좋다. 팔꿈치는 무리하게 피려고 하지 말고, 허리는 지나치게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직장인 유정의 몸매 만들기

#평범한 직장인의 관리법


평범한 직장인 유정(29세) 씨는 4만6,000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스타그램 스타다. 그녀는 전문적인 헬스트레이너도 아니고 값비싼 비용을 들이는 관리에 열을 올리지도 않는다.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고 조금 더 부지런한 삶을 살고 있을 뿐이다. 그녀의 이러한 일상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원래 성격 자체가 활발하고 뭐든 꾸준히 하는 편이에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일만 하는 생활이 싫은 거예요. 물론 해야 하는 일도 있지만, 하고 싶은 다른 일도 있잖아요. 그래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시작했던 것이 요가였어요. 그리고 이왕에 하는 거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강사 자격증에 도전했죠.”

유 씨가 그렇게 해서 취득한 자격증만 해도, 건강관리사, 네일, 메이크업, 두피마사지, 한식조리, 요가강사 등 10여 종에 이른다.

유 씨는 매해 마지막 날 다음 해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적는데, 그곳에 따야 할 자격증도 한두 개 정도는 포함시킨다. 단,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에 마음을 가볍게 먹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술도 먹고 놀고 싶지요. 정해놓은 것을 지키려고 노력해도, 의지가 약해질 때가 생겨요. 그래서 아예 한 달 동안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새벽까지 놀다가 출근도 해보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렇게 지내고 나니까 얻는 게 아무것도 없고 행복지수도 바닥이었어요. 그래서 아예 토요일은 노는 날이라고 정해놓고, 평일은 토요일을 위해 열심히 사는 패턴을 만들었어요.”

유 씨는 크로스핏을 하며 운동의 재미에 빠졌고 바디디자인 차원에서 헬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맨즈헬스> 매거진이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핏걸 선발대회’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야근, 회식,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며 몸매관리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관리 비결을 물어오곤 한다.

“관리법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대답이 쉽지 않아요. 어차피 본인 의지 문제거든요. 그렇더라도 정말 한 번은 자기 몸을 예쁜 상태로 만들어보라고 말씀드려요. 그런 자신의 몸을 보면, 나중에 다시 살이 찌더라도 그때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거든요.”


# 적절한 칼로리컷 섭취 필요

유 씨의 관리 철학은 “몸은 거짓말을 안 한다”는 것이다. 노력한 만큼, 몸은 보답한다는 것. 유 씨는 본인이 살찌기 취약한 체질이라 더욱 노력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에 조금 더 힘을 보태주는 것이 철저한 식단관리다.

“다이어트란 안 먹는 게 아니고 오히려 잘 챙겨 먹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는 게 아니고 어떻게 골고루 잘 먹는가가 중요해요. 건강관리사 공부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적정 비율로 먹어줘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유 씨는 식단조절이 절실하다고 느낄 때는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다고 한다. 고구마, 닭가슴살, 채소 그리고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는 간식으로 견과류를 챙겨 먹는다.

특히 검정콩 뻥튀기는 그녀가 즐겨먹는 영양간식. 이는 입이 심심해서 먹거나 갈증을 허기로 착각해서 먹는 습관을 달래준다. 그래서 그녀는 슈퍼푸드나 악마다이어트와 같은 칼로리컷 제품을 통해 식단조절에 도움을 받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칼로리컷 제품을 먹고 왔어요. 그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를 습관처럼 꾸준히 먹어요. 물론, 이것을 메인으로 삼고 운동이나 다른 식이요법에 나태해지면 효과를 보기 어렵겠지요. 특히 칼로리컷 제품은 체지방을 분해시켜주는 효과도 있겠지만, 체질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고 봐요.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 사람이 있거든요. 삼겹살을 먹어도 채소 먹은 효과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요?”

유 씨는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행복의 1순위가 건강이고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이 행복의 척도라며 말이다. 그래서 유 씨는 주말이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인터뷰한 당일도, 밥퍼나눔 공동체의 봉사활동이 예정되어 새벽 6시부터 촬영을 강행했다.

“모든 사람이 잘살 수는 없지만, 베풀 수 있는 사람은 벳푸면서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작게라도 봉사동아리를 만들어서 함께 활동하고 있고, 또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려고 다른 이들과 함께 노력해요.”



취재=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간예슬 객원기자
사진=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이두용, 윤동길 객원사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