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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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2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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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인으로 프랑스 문학 전문가인 미즈바야시 아키라가 자신이 사랑한 개 멜로디와 함께 보낸 12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서로를 낯설게 바라보았던 첫 만남에서부터 함께 산책하고, 샤워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에 대하여, 그리고 멜로디가 먼저 죽음에 이르렀을 때까지의 추억을 그려 낸 책이다.
인간과 동물이라는 경계 없이 사랑의 유대를 쌓아간 12년 동안, 두 존재는 서로에게 “동반자 이상, 친구 이상, 걱정이 되어 병이 날 정도로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71쪽) 작가는 이 관계를 통해 깨달은 생의 시작에서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삶의 교훈과 의미를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전한다.

저자는 1951년 8월 5일 일본 사카다에서 태어났다. 도쿄 외국어대학에서 수학하고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에서 프랑스어 교사 연수교육을 이수했다. 일본으로 돌아와 메이지 대학, 도쿄 외국어대학을 거쳐 2006년부터 일본 조치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자신을 두 언어의 가운데에 있는 경계인이라고 자평하는 미즈바야시 아키라는 18년을 일본어로 살았고, 그 후 40년 넘게 외국어 속에서 살고 있다. 그는 2011년 프랑스어에 대한 아름다운 헌사인 ‘다른 데에서 온 언어’로 프랑스 언어와 문학의 전파 부문에서 프랑스 학술원상을, 프랑스어권 작가협회에서 아시아 부문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 미즈바야시 아키라/ 역자 이재룡/ 출판 현대문학/ 정가 12,000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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