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10개 운영, 연 매출 100억 달성이 최종 목표_번동점 남승우씨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2월 24일 17시 02분


비비큐 번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남승우씨(48세)는 일본에서 13년 동안 여행사를 운영하는 잘 나가는 사업가였다. 2011년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시련이 닥쳤으니 바로 일본 대지진 이었다. 지진으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기게 되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렇게 2012년 사업을 접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남씨는 자신이 한국에서 오래 거주하던 번동 지역에 비비큐를 오픈했다. 그렇게 41개월이 흘러, 지금은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으며 BBQ 번동점을 운영하고 있다. 10평 남짓한 배달형 매장인 비비큐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평일에는 140만원, 주말에는 25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 매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번동점 주변에 교촌, BHC, 굽네치킨부터 개인 치킨 전문점 까지 10개가 넘는 치킨집이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권이다. 하지만 그는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오직 치킨 배달 만으로 연간 순수익 1억을 기록하는 성공한 사업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SNS 마케팅에 올인!

자신의 가장 큰 성공 비결로 ‘홍보’ 를 꼽는 남씨. 그는 BBQ 본사의 바이럴 마케팅 교육에 큰 도움을 받았다. 여행사를 하면서도 SNS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본사의 교육을 발판삼아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를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온라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 필수라고 말한다. 물론 오프라인 홍보도 결코 무시하지 않는다. 전단지 배포 업체를 따로 쓰기도 하고, 본인이 직접 전단지를 배포해 한 달에 무려 4만장을 취급한다. 그리고 프로모션 및 이벤트가 있을 때에는 SMS 및 MMS 발송도 한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매장 홍보에 나서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싱글족 겨냥 세트 메뉴 판매

미아삼거리역, 미아역, 수유역 총 3개의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는 번동점은 주변에 원룸촌이 밀집되어 있어 싱글족의 매출이 높다.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남씨는 ‘만원의 행복 세트’ 를 만들었다. 만원의 행복 세트는 치킨 반마리와 치즈스틱, 고구마스틱 등 사이드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반마리는 배달을 잘 안해주는 경우가 많아 혼자 치킨을 시키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싱글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아파트 단지 및 주택가의 가족을 겨냥한 세트메뉴도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실속세트, 만족세트, 풍성세트, 온가족세트 등 BBQ 번동점 만의 특별한 세트 메뉴 전략이 성공 비결이다.

BBQ 10개 운영, 연 매출 100억 목표

남씨의 목표는 무려 비비큐를 10개를 운영하는 것! 지금은 ‘달리는 말에 채찍 한다’ 말을 가슴에 품고 매장 운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금의 배달형 매장을 내점과 배달이 전부 가능한 Café 형 매장으로 전환하고 최종적으로 9개를 더 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자신에게 훌륭한 파트너인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성공이 가능했다고 본다. 슬하의 3형제를 둔 그는 아들에게 비비큐를 물려줄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자신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이제 안정기를 접어든 자신이 잘 닦아놓은 길을 아들들이 따라가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아들들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 삼형제가 원하는 삶을 지원해 주고 응원해 준 것이 그의 목표이다. 연 매출 100억을 버는 중소기업 사장이 되어 있을 남씨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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