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국제 인증-수상… 한국 ‘숙면 유도 밴드’, 美-日에 수출

  • 동아일보

슬리피솔
‘CES 기술’ 머리띠형 숙면 기기
뇌 자극 미세전류로 꿀잠 유도

리솔의 ‘슬리피솔’은 두개(머리뼈) 전기 자극(CES)을 이용한 기능성 숙면 유도 기기다. 불안감, 우울감, 스트레스 등의 완화를 돕고 집중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리솔 제공
리솔의 ‘슬리피솔’은 두개(머리뼈) 전기 자극(CES)을 이용한 기능성 숙면 유도 기기다. 불안감, 우울감, 스트레스 등의 완화를 돕고 집중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리솔 제공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면은 사람의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숙면은커녕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현대인은 학업 및 업무 스트레스는 물론 컴퓨터, 스마트폰에 빠져 살다 보니 잠을 제대로 이루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꿀잠을 자도록 도와주는 수면 케어 기기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능성 숙면 유도 기기 ‘슬리피솔’.
기능성 숙면 유도 기기 ‘슬리피솔’.
CES 기술 활용한 머리띠형 숙면 유도 기기

리솔의 ‘슬리피솔’은 기술적으로 두개(머리뼈) 전기 자극(CES)을 이용한 기능성 숙면 유도 기기다. 변리사 출신 권구성 대표와 메디슨 창업자인 이승우 카이스트 박사가 공동 개발했다. CES는 1㎃(밀리암페어)보다 적은 양의 미세전류를 두개에 전달해 불안감, 우울감, 스트레스 등의 완화를 돕는 비약물적 개선법을 뜻한다. 특히 집중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고 가벼운 머리띠 형태로 이마에 착용하면 된다. 권고 사용 시간은 1일 2회 30분으로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수험생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리솔 ‘슬리피솔’을 공동 개발한 이승우 박사.
리솔 ‘슬리피솔’을 공동 개발한 이승우 박사.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 유도

권 대표는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전자컴퓨터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변리사로 일하며 다양한 기술을 만났다. 하나의 기술이 특정 산업군을 주도하는 상황을 보며 창업에 관심을 갖던 중 이승우 박사를 만났다. 이 박사가 창업했던 메디슨에 권 대표의 아버지가 오래 근무했던 게 통로가 됐다.

“이 박사님은 초음파 진단 영역의 대가로 이름을 날렸는데 그동안 연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고 싶어 했다. 10년간 여러 기술을 접해본 경험이 있는 저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아버지가 만남을 주선했다.”

이 박사가 주목한 문제는 ‘수면 부족’이었다. “수면장애는 만병의 근원이다. 심하면 중증 질환이 올 수도 있고 일상 활동 중에 졸음을 유발해 사고로도 이어진다. 수면의 질을 높여 뇌 건강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도전하기로 했다.”

권 대표는 2017년 9월 이승우 박사 등 메디슨 출신 구성원 5명과 리솔을 창업했다. 한자 ‘이로울 리’에 영어 솔루션의 앞 글자를 붙여 만들었다. 뇌에 이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시장조사를 해보니 미세전류를 이용해 수면을 관리하는 기기가 이미 시중에 있었지만 가격이 200만 원대로 비싸고 부피도 컸다. 우리가 원하는 형태와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해 비슷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가벼운 웨어러블 형태의 기기를 만들기로 했다.”

이 박사 주도하에 개발 작업에 착수했고 핵심 기술로 CES 방식을 선택했다. 권 대표는 “CES는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줘서 뇌신경 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뇌가 미세전류의 자극을 받으면 DMN(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DMN은 뇌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작동하는 부위를 일컫는데 전자기기를 리셋할 때 초기 설정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아무 생각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DMN이 활성화된다. 이 DMN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편하게 잠을 잘 수 없고 우울감이 생긴다. 미세전류로 뇌를 자극하면 DMN을 유지하면서 수면의 질을 높이고 우울감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CES는 수면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생체리듬 호르몬에도 영향을 준다. 권 대표는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CES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 반면 정신적 만족감, 안정감을 제공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수면을 유도하고 면역력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 CES의 호르몬 안정화 작용을 통해 신경 화학 물질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슬리피솔의 탁월한 효과… 임상시험과 인증으로 입증

슬리피솔은 제품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2019, 2021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두 번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아울러 수면장애 개선, 인지 능력 및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기준을 통과했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유럽의 상품규격(CE)에서도 안전성을 인증받아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2021년 특허청의 지식재산 경진대회에서 발명진흥회장상과 중소벤처기업부의 K스타트업 창업리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슬리피솔 5일 무료 체험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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