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는 고를 때 색과 골의 폭을 살피고, 습기를 피해 보관하며, 밥에 넣을 때는 충분히 불려야 하는 곡류다. / 게티이미지뱅크
율무는 고소한 맛과 단단한 식감이 특징인 곡류다. 충분히 불려 밥에 넣거나 볶아 우려내는 등 활용 방법도 다양하다. 국립식량과학원 농식품올바로는 율무를 이달의 식재료로 소개하며 구입법과 보관법, 섭취 시 주의점을 안내했다.
농식품올바로에 따르면 율무는 아시아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널리 쓰였다. 남부 인도에서는 4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적지에서도 율무 종자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율무는 벼과 율무속에 속하는 작물이다. 원산지는 동남아시아 또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라는 설도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 연천이 대표적인 율무 산지로 꼽힌다. 연천의 율무 생산량은 2015년 1800t, 2016년 1200t, 2017년 1700t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천군이 국내 생산 율무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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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율무, 윤기 돌고 연한 갈색
율무를 고를 때는 알갱이 상태를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껍질이 잘 제거돼 있고 낱알이 튼실한 제품이 좋다. 겉면에는 윤기가 돌고 연한 갈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으로 좋은 율무로 꼽힌다. 냄새를 맡았을 때 율무 고유의 향이 나고, 이물질이나 다른 냄새가 없어야 한다.
국산 율무와 수입 율무는 겉모양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국산 율무는 대체로 골의 폭이 좁고 연한 갈색을 띤다. 반면 수입 율무는 골의 폭이 넓고 색이 더 진하며, 윤기와 찰기가 덜한 경우가 있다.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습기를 피해야 한다. 율무는 습기를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비닐 팩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기와 냄새를 빨아들여 상태나 향이 변할 수 있다.
● 비타민 B1, B2, 철분 함유
율무밥을 지을 때는 충분히 불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율무는 쌀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쌀보다 2배 이상 오래 불려야 설익지 않고 부드럽게 익는다.
차로 마실 때는 씻은 율무의 물기를 제거한 뒤 팬에 노릇하게 볶아 사용한다. 볶은 율무에 물을 부어 우려내면 구수한 율무차로 마실 수 있다. 율무 가루는 깨끗이 씻은 율무를 찐 뒤 볶고, 햇볕에 바짝 말린 다음 분쇄기에 갈아 만들 수 있다.
율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함유한 곡류다. 율무에는 탄수화물 70.5%, 단백질 15.4%, 지질 3.2% 등이 들어 있다. 무기질과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곡류와 비교해 지방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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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에는 비타민 B1, B2, 철분 등이 들어 있다. 류신, 알라닌, 글루탐산, 프롤린 등 아미노산도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율무는 차뿐 아니라 밥, 죽, 가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곡류로 꼽힌다.
● 임신부는 섭취 주의해야
다만 율무의 건강 효과를 지나치게 기대하고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율무를 과다 섭취하면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부는 섭취에 주의해야 하므로, 필요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율무는 익숙하지만 손질과 보관에 신경 써야 하는 식재료다. 좋은 율무를 고르고 충분히 불려 조리하면 차뿐 아니라 밥상에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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