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가 25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스케일업센터에서 ‘와이앤아처그룹’ 출범을 선언하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와이앤아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아일럼인베스트와의 전략적 결합을 공식화하고, 스타트업 발굴부터 인수합병/M&A, 회수(Exit)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종합 성장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발표했다.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가 그룹 소개를 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그동안 단일 AC 체제로 운영된 와이앤아처는 이번 그룹 출범을 통해, ‘와이앤아처(AC)’·‘와이앤아처벤처스(VC)’·‘와이앤아처인베스트먼트(PE)’ 세 축으로 구성된 체계를 완성했다. 기업 보육과 발굴을 담당하는 AC 부문, 스케일업 투자를 전담하는 VC 부문, M&A 자문 및 회수 전략을 설계하는 PE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와이앤아처는 프로그램 중심의 운영 구조를 갖는 단일 AC는 초기 기업의 지속 성장과 스케일업 지원, 적절한 회수 옵션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파악했다.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는 “이번 결합은 단순 합병이 아니라 국내 창업 생태계에 ‘회수 시스템 연계’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전환점”이라며, “기업 발굴부터 글로벌 회수 옵션까지 연결하는 민간 주도 성장금융 모델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발굴한 유망 기업은 와이앤아처벤처스의 후속 투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인베스트먼트 부문이 M&A 자문 및 회수 전략을 설계한다. 신 대표는 “발굴-투자-회수‘가 단절 없이 하나의 가치 사슬 안에서 작동하는 이른바 ’성장 가치 체계‘가 완성된 셈”이라 전했다.
신설된 ’The Anchor‘ 위원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그룹의 전략적 의사 결정을 담당한다. 또한, 조직 통합 및 글로벌 확장 전략도 이 위원회를 통해 조율된다.
각 부문 대표가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각 부문은 전문성을 갖춘 독립 대표 체제로 운영되면서도, 부문 간 교차 책임 경영 구조를 채택해 협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극대화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대희 그룹총괄 의장을 필두로, 이희승 부의장, 신진오 VC/AC 부문 대표, 이호재 글로벌/신사업부문 대표, 한웅 PE 부문 대표로 구성된다.
이대희 의장은 “각 부문의 기능적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자본과 전략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설계했다”며, “부문별 전문성이 높아질수록 시너지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와이앤아처그룹은 전국 거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지역 중소형 M&A 전략도 강화한다. 전국 9개 거점을 단순 공간 지원 인프라에서 투자 거점으로 격상시키고, 지역 내 유망 기업의 발굴부터 회수 전략 수립까지 밀착 지원하는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거점별 인력도 투자 및 전략 전문가 수준으로 육성해, 지방 창업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이호재 대표는 “서울 중심의 VC·PE 생태계가 갖는 지역 편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거점에서 M&A 정보를 직접 발굴, 연결하는 것이 우리만의 차별점”이라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전략 관련해 와이앤아처그룹은 해외 유수 VC와의 공동 펀드 조성 협의 및 신흥시장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딜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해외 상장, 크로스보더 M&A 등 다양한 회수 옵션을 모색함으로써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차별화된 확장 경로를 제시할 예정이다.
신진오 대표는 질의 세션을 통해, “와이앤아처그룹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수 전략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다. 전국 단위 M&A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인수·피인수 기업 정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투자 초기부터 회수 가능성을 고려한 구조를 설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주요 경제/IT/창업 분야 언론사 기자 20여 명이 참석해 그룹 출범의 배경과 전략, 향후 운용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를 이어갔다.
국내 AC 시장에서 PE까지 수직 통합한 첫 사례인 만큼, 와이앤아처그룹 출범이 국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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